[주식투자 이 종목 노려라] 마크로젠, 씨젠, 차바이오 등에 투자자 ‘관심 집중’

벤처 대박 신화를 꿈꾸던 초기 바이오 기업들의 거품이 빠진 지금, 점차 실질적인 연구결과들이 ‘결실’을 맺기 시작했다.
 
대우증권 김나연 연구원은 “과거 어려웠던 외부 환경 속에서도 꾸준히 해오던 몇몇 바이오회사들 사이에서 실적 개선세가 보이고 국내시장보다는 해외에서 그 기술력을 인정받아 실적으로 나타나기 시작했다”며 톱 픽(Top Picks)으로 마크로젠을 제시했다.
 
마크로젠은 DNA염기서열분석서비스(DNA Sequencing), DNA chip 개발 및 판매, 유전자이식 및 적중마우스 공급 서비스 등 사업을 진행하는 업체로, 지난 2011년 유전자 분석 서비스 브랜드 에이세크(Axeq)를 런칭하고 국내는 물론 해외 공략을 본격화해 전년 대비 43% 증가한 372억원의 성장을 달성한 바 있다.
 
또 지난해에는 미국 메릴랜드에 CLIA인증 연구실을 갖춘 자회사(MCL)를 신설했으며, 올해 상반기부터는 미국 임상병원과 개인맞춤형 의료를 가능케하는 유전체진단서비스를 시작할 계획이다.
 
대우증권 김나연 연구원은 마크로젠의 투자포인트를 ▲각 국가 정부의 유전체 사업에 대한 활발한 투자 전망 ▲환자대상 B2B사업 확장준비 완료 ▲새로운 바이오마커 토대로 신규 표적의약품 개발 등으로 꼽았다. 마크로젠은 오는 15일부터 싱가포르와 홍콩에서 KDB대우증권이 후원하는 기업설명회를 통해 해외투자자들 대상 기업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한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도 “바이오분야에서 원료의약품과 바이오시밀러 및 바이오베터 분야는 태동기를 거쳐 성장기에 진입하고 있다”고 강조하며 씨젠, 차바이오, 메디톡스, 바이로메드 등의 기업을 바이오 및 헬스케어 유망 종목으로 꼽았다.
 
먼저 씨젠은 다양한 글로벌 업체와 제휴로 분자 진단 시장에서 점유율 확대가 기대된다고 밝혔다. 씨젠은 지난 4월 5일 주가 7만 3300원으로 최고가를 찍고 11일 기준 전일대비 2500원 상승한 6만 9200원을 유지했다.
 
차바이오앤은 병원 사업부 실적 개선과 줄기세포치료제 임상 1상/2상 전기 진행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차바이오앤디오스텍은 지난 4일 스타가르트병으로 실명한 환자에 대한 배아줄기세포 치료제의 임상 1상 시험을 진행한 바 있다. 차바이오앤은 지난 4월 1일 주가 1만 3250원을 최고가로 찍고 11일 기준 1만 1850원을 유지했다.
 
메디톡스는 차세대 메디톡신의 호주 2상 완료 및 기술 수출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메디톡스는 지난 8일 국내 판매법인 메디톡스 코리아를 공식 출범하고, 글로벌 시장 확대에 시동을 걸었다. 메디톡스 주가는 11일 전일대비 4300원 상승한 11만 95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다.
 
바이로메드는 당뇨병성 신경병 유전자 치료제 ‘VM202-DPN’의 미국 임상2상 진행을 투자포인트로 꼽았다. 11일 바이로메드 주가는 전일대비 300원 오른 3만 8800원으로 이 또한 최고가에 해당한다.
 
오스템임플란트는 노인 임플란트의 보험 적용으로 내수 시장 확대와 중국 법인의 지속적인 성장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오스템임플란트는 지난 3월 13일 3만 9000원을 최고가로 달성한 후 11일 3만 6400원으로 장을 마감했다.
 
혈당측정기 분야 국내 선두 업체인 아이센스는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을 바탕으로 매출 증대가 기대된다고 전했다. 아이센스는 지난 5일 주가 3만 4200원으로 최고가를 기록했고, 11일 3만 2800원으로 장을 마감하며 지속적인 상승세를 잇고 있다.
 
배기달 연구원은 “신약개발, 유전자 관련 분야, 세포치료제 분야는 조금씩 성과물이 나오고 있는 초기단계다. 국내 혈당측정기와 치과용 임플란트 업체는 성장기에 있으며, 분자진단 분야는 이제 글로벌 시장 진출에 성공해 향후에도 높은 성장이 예상된다”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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