램시마 유럽판매 승인 허가


셀트리온(회장 서정진)이 자가면역질환치료제 ‘램시마’의 유럽의약품청(EMA) 허가로 연일 상승하던 주가가 지난 이틀간 하락세로 돌아섰다.

셀트리온은 지난달 28일 장종료 후 유럽의약품청으로부터 램시마의 유럽판매 승인 허가 소식을 발표해 지난 1일 가격제한폭까지 급등하는 등 2일까지 이틀간 20% 이상 급등한 바 있다.

특히 지난 2일에는 장 중 한때 5만4500원까지 오르는 등 종가 5만2400원에 장을 마감했다.

그러나 지난 3일부터 하락세로 돌아서더니 전일 대비 400원 하락한 5만2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뿐만 아니라 4일에는 전일 대비 3150원(-6.06%) 4만8850원에 장을 마감하며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에 대해 증권가는 램시마의 EMA의 승인으로 지난 10거래일 큰 폭으로 상승 한데 따른 개인 중심의 차익실현 매물이 몰렸기 때문이라고 분석했다.

이날 키움증권과 미래에셋, 한국증권 등 국내 증권사 창구를 통해 매도 주문이 쏟아져 나온 것으로 알려졌다.

셀트리온은 이번 EMA 허가승인에 따라 램시마를 EU 27개국과 유럽경제지역(EEA) 3개국 등 총 30개국에서 별도의 허가승인 절차 없이 행정적인 절차만으로 판매할 수 있을 전망이다.

이에 약 30조원에 달하는 유럽 내 TNF-알파 억제제 시장에서 10%의 시장점유율(3조원)을 차지한다는 게 회사 측 목표다.

또한 이번 EMA 허가 후 글로벌 제약사에 회사를 매각하겠다던 서정진 회장의 약속도 지켜질 전망이다.

한편 지난달 28일 기자간담회에서 김형기 셀트리온 수석 부사장은 “회사 매각은 예정대로 진행할 것이다”고 발표했다.

그러나 구체적인 진행상황은 아직 공개하지 않은 가운데 JP모건에 매각-자문 등을 위탁한 상황으로 알려졌으며, 서정진 회장이 떠나면 나머지 이사들도 회사를 떠날 것이라는 소문이 업계에 돌고 있다.

주가 역시 상하 폭이 커 신중한 투자가 필요하다고 전문가들은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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