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투자] 원료의약품 고성장 예감…투자의견 ‘매수’

도입 신약들의 성공적인 데뷔로 외형성장이 돋보였던 상반기를 보낸 유한양행(대표 김윤섭)이 올 하반기 본격적인 ‘수익성 개선’과 ‘원료의약품(API) 고성장’을 이룰 전망이다.

동양증권 김미현 애널리스트는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240000원, Top Pick 유지로 유한양행 주식시장을 평가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K-IFRS 별도 기준 유한양행의 2분기 매출액은 전년 대비 13.1% 상승한 2278억원, 영업이익 120억원(+29.0% YoY), 순이익 114억원(+338.5% YoY)으로, 컨세서스 추정치(2319억원) 대비 소폭 부진하나 양호한 실적이 예상된다고 밝혔다.

또한 김 애널리스트는 상반기에 주요 제약사 중 가장 전년 대비 높은 매출 성장률 +20.6%을 달성할 것으로 추정했다.

특히 하반기로 접어들수록 매출 증가에 따른 수익성 개선 효과가 더 두드러질 것으로 전망했다.

더불어 가장 수익성이 높은 API 수출은 다국적 제약사와 공급계약을 맺으면서 더욱 고성장할 것으로 전망했다.

김 애널리스트는 “API 생산을 담당하는 자회사인 유한화학은 지난 6월 신규 공장 증설을 완료, 현재 2500억원 매출 규모의 생산능력 보유하고 있다”며, “추가적인 증설도 고려하고 있다”고 밝혔다.

이어 “유한양행의 올해 API 수출 규모는 전년 대비 14% 성장한 1100억원으로 예상된다”며, “오는 2015년 2000억원까지 성장할 것으로 보인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제약산업 육성-지원 5개년 계획’도 유한양행의 주가상승에 한몫하고 있다.

지난 19일 복지부는 2017년까지 제약업계에 민관 R&D 투자 10조원, 펀드 조성 5조원 등 총 15조원의 자금을 투자한다고 발표했다.

이에 유한양행은 22일 코스피 시장에서 지난 19일 대비 6000원(2.93%) 오른 21만1000원에 장을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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