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ST 매출 1466억원, 舊 동아제약 기준 2437억원 1위 자리 고수

업계 1위를 노리고 있는 유한양행이 올 2분기 매출액 2352억원, 영업이익 245억원을 올리며 사상 최대실적을 시현했다.
 
이에 반해 동아ST는 올 2분기 매출액 1466억원, 영업이익 106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구(舊)동아제약(동아제약+동아에스티+동아쏘시오홀딩스) 기준으로는 매출액 2437억원을 올려  업계 1위 자리를 지켜냈다.

유한은 올 상반기 IFRS 별도기준 매출액은 2362억원으로, 전년 대비 17.3%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영업이익 역시 125억원을 올려 전년 대비 34.2%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133억원을 기록했다.

이로써 유한양행의 상반기 매출액은 4517억원을 기록, 올해 목표 매출액 9200억원을 달성할 것이라는 기대감이 고조되고 있다.

또한 상반기 영업이익은 245억원으로, 26.4% 증가했다.

약업계에선 이번 상반기 실적 호조에 대해 DPP-4 당뇨치료제 ‘트라젠타’, 고혈압복합제 ‘트윈스타’, B형간염치료제 ‘비리어드’ 등의 도입신약과 원료의약품(API) 수출이 주춧돌로 작용했다고 해석하고 있다.

3개 도입신약의 2분기 매출은 약 470억원에 달할 것으로 집계되고 있으며, 트라젠타 200억원, 트윈스타 140억원,  비리어드 130억원을 각각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유한양행 관계자는 “도입품목의 성장도 있지만 API수출, 일반의약품 등 모든 부분에서 고루 성장했다”고 설명했다.

반면, 동아ST의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8.6% 감소한 1466억원을 기록했으며, 영업이익 106억원을 달성했다.


동아ST에 따르면 매출액 대비 영업이익률은 7.2%로, 전문의약품의 매출하락으로 인한 원가율 상승으로 전기대비 2.6% 감소했다.

또한 구동아제약(동아st+동아제약+동아쏘시오홀딩스) 기준 2분기 매출액은 2437억원으로, 2분기 유한과 녹십자(2064억원)의 맹추격에도 불구, 업계 1위를 지켜냈다.

이 같은 실적 하락의 원인 대해 주요제품의 경쟁심화 및 영업환경 악화에 따른 것이라고 회사측은 설명했다.

특히 주요품목의 경우 전년 동기 대비 스티렌은 26.4% 하락한 149억원, 자이데나는 42.5% 감소한 24억원을 기록했다.

하지만 해외시장의 경우 캄보디아 박카스 매출 이외에도 기타 시장에서 다양한 제품의 지속적인 선전으로 꾸준한 성장세 유지했다고 회사측은 밝혔다.

해외사업부는 전년 동기 대비 22.6% 증가한 296억원 기록했으며, 주요품목 가운데 그로트로핀 45.5% 증가한 53억원, 박카스 46.7% 증가한 74억원, 싸이크로세린 12.2% 감소한 50억원을 각각 올렸다.

동아제약 관계자는 “하반기 다양한 신제품 발매 및 해외수출 확대를 통한 점진적 실적 회복이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어 “2014년 수퍼항생제 ‘테디졸리드’의 발매 및 불임치료제 등 4개 제품의 국내 임상 3상 완료에 따른 신제품 발매로 동아ST의 지속적인 성장도 예상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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