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영업환경 불확실성 해소 및 개량신약 위주 효율적 파이프라인 구축 평가

한미약품이 발행예정인 무보증회사채(84회)의 신용등급이 안정적으로 평가됐다.
 
한국신용평가는 27일 한미약품의 신용등급(A) 결정 평가배경으로 영업환경의 불확실성 해소 및 개량신약 위주의 효율적인 파이프라인 구축, 수익성 회복세로 다소 완화된 재무부담, 중국 자회사의 높은 수익성 등을 꼽았다.
 
아울러 한신평은 업계 상위권의 시장지위를 유지하고 있는 점과 최근 수익성 회복 추이를 고려할 때 한미약품의 중기 신용등급 전망은 안정적이다고 설명했다.
 
지난 1973년 설립된 舊 한미약품은 2010년 7월 인적분할에 의해 지주회사 체제로 전환돼 존속법인인 한미홀딩스(現 한미사이언스)가 지주회사 역할을 수행하고 신설법인인 한미약품이 사업자회사로서 기존의 의약품 제조 및 판매 사업을 담당하고 있다.
 
현재 중국의 북경한미약품과 원료의약품을 생산하는 한미정밀화학을 자회사로 보유하고 있는 실정이다.
 
한신평은 한미약품이 국내 최고수준의 연구개발 능력을 보유한 상장 제약사로 업계 최상위권의 연구개발비 투자를 통해 타 업체들에 비해 한 발 앞서 다수의 개량신약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고 있으며, 일부 개량신약은 국내에서 블록버스터 품목으로 성장하거나 미국 FDA에서 시판허가를 획득하는 등 영업측면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보여주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수익성이 높은 블록버스터 개량신약들이 매출을 견인하고 경쟁력있는 제네릭의 출시가 이어지면서 지난 2011년 영업흑자로 턴어라운드에 성공하였으며, 일괄 약가인하의 영향에도 불구하고 영업이익률이 2012년 3.9%, 2013년 1분기 6.0%로 회복세를 보이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신평은 한미약품의 재무상황에 대해서도 지난 2011년 이후 연 400~500억원 수준의 현금창출(EBITDA)과 순운전자본 및 CAPEX에 대한 통제를 통해 순차입금을 2010년 말 2711억원에서 2013년 3월 말 2215억원으로 축소시키는 등 재무부담이 점차 완화되고 있다고 분석했다.
 
한편 중국 현지 종속회사인 북경한미에 관해서는 현지화된 영업 전략으로 지난 5년간 매출이 연평균 33% 성장을 이루고 있으며, 2012년 전년 대비 36% 증가한 1381억원의 매출(영업이익률 12%)을 기록하였고, 2013년 들어서도 그 성장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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