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진단 / 동국제약 ‘인사돌’ - 효능 효과 검증 왜 필요한가(Ⅰ)]

[글 싣는 순서]
동국제약 ‘인사돌’ - 효능․효과 검증 왜 필요한가
동국제약 ‘인사돌’ - 효능․효과 근거 논문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
동국제약 ‘인사돌’ - 왜 좋은 약으로 인식돼나
동국제약 ‘인사돌’ - 원료 의약품의 숨은 비밀
동국제약 ‘인사돌’ - 의약품 재심사, 재평가 기구 신설이 필요하다
 
 
우리 몸에 병이 들면 아파야 합니다. 몸이 아파야 치료를 받고 병이 낫는 것입니다. 병이 몸속에서 진행되는 것을 자각하지 못한다면 정말 끔직한 일일 것입니다.
 
최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이 치과질환인 치은염 및 치주질환을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진료인원은 지난 2008년 673만명에서 지난해 843만명으로 5년 동안 25.3%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같은 기간 진료비는 2970억원에서 4936억원으로 66.2%나 늘었다고 합니다.
 
상황이 이렇다 보니 치아, 또는 잇몸에서 통증을 느끼는 경우 일반적으로 약국에서 잇몸치료 약을 많이들 찾고 있습니다.

시중에서 유통되고 있는 잇몸 치료제 가운데 의약품소비자들이 가장 많이 찾는 약이 동국제약의 인사돌입니다.
 
동국제약의 인사돌은 올 한해 600억원의 매출(올 1분기 매출 141억원)을 돌파할 수도 있을 것으로 예측되고 있습니다. 일반의약품 중에서 동아제약의 박카스 다음으로 가장 많이 팔리는 약입니다.
 
그야말로 치과 질환을 앓고 있는 사람들로부터 사랑(?)을 듬뿍 받고 있는 약이라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이 약의 위험성에 대해 지적하는 많은 치과의사 선생들의 말을 우리 의약품소비자들은 귀 담아 들어야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국제약 인사돌에 대해 한 의사선생님은 이렇게 말했습니다. “인사돌이 주장하는 치조골 재생은 염증 자체가 없어지지 않는 한 재생되지 않는다. 염증의 원인은 치태, 치석에서 발생되는 세균 때문이다. 이를 제거해야지 인사돌만으로는 치료하기 어렵다”
 
또 다른 의사선생님은 “병원치료와 병행하는 경우 도움이 될 수도 있지만, 인사돌만으로는 치조골 재생에 도움이 되지 않는다”
 
특히 또 다른 의사선생님은 얼마나 답답했으면 인터넷 개인 블로그를 통해 “인사돌은 치료약이 아닌 통증을 완화시켜주는 영양제이다. 통증을 완화시켜 치료됐다고 믿는 환자분들이 많은데 실제 병은 그대로 진행하고 있다. 결국 인사돌 만을 장기복용하면 돈도 버리고 치아도 버리는 것이다”며, 인사돌에 대한 의약품소비자들의 잘못된 인식을 바로 잡고자 나서고 있습니다.
 
우리 의약품소비자는 여기서 “인사돌을 복용하면 통증은 완화되지만 실제 병은 그대로 진행된다”는 말에 주목해야 할 필요가 있습니다.
 
동국제약 인사돌을 복용함으로써 우리의 치아가 망가져 가고 있는 상황을 자각하지 못한다면, 그리고 그것이 사실이라면, 이로 인해 우리의 치아 치료시기를 놓치고 있다면 정말로 큰 일이 아닐까요?
 
이것이 지난 34년간 팔려온 동국제약 인사돌의 효능효과를 현 시점에서 다시 검증해 보아야하는 이유입니다.  
 
내일 기사에서는 동국제약 인사돌의 효능․효과 검증이 필요한 또 다른 이유를 제시합니다.
[이 기사는 독자여러분의 보다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가급적 전문용어를 일반용어로 변경하고 있으며, 일반 신문의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작성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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