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진단 / 동국제약 ‘인사돌’ - 효능 효과 근거 논문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Ⅰ)]

[글 싣는 순서]
동국제약 ‘인사돌’ - 효능 효과 검증 왜 필요한가
동국제약 ‘인사돌’ - 효능 효과 근거 논문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Ⅰ)
동국제약 ‘인사돌’ - 왜 좋은 약으로 인식돼나
동국제약 ‘인사돌’ - 원료 의약품의 숨은 비밀
동국제약 ‘인사돌’ - 의약품 재심사, 재평가 기구 신설이 필요하다

동국제약이 인사돌의 효능 효과를 입증하고 있다며, 제시하고 있는 논문자료들에는 어떤 내용들이 들어있을까요?
 
동국제약은 현재 인사돌 관련 전문지(종이신문) 광고를 통해 자체 데이터 1가지를 비롯해 국내외 논문 10가지 등 모두 11가지 자료를 제시하며,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입증됐다고 주장하고 있습니다. 

이에 본지는 우선 그들이 인사돌의 효능 효과를 주장하는 근거로 제시하고 있는 이들 논문자료들을 입수하는데 주력했습니다. (우측사진)
 
의약학관련 논문자료가 실려 있는 국내외 인터넷 싸이트, 국회 도서관은 물론 국내 유수의 대학병원들의 도움을 받아 국내 논문 2편, 외국 논문 1편 등 모두 3편의 논문자료를 입수하는데 성공했습니다.
 
하지만 나머지 논문자료 등은 논문수록지 등의 폐간 등으로 인해 입수하지 못했지만 앞으로 지속적인 노력을 통해 입수하도록 하겠습니다.
 
아울러 본지가 입수한 동국제약 인사돌 관련 논문자료 내용 및 의약품의 효능 효과를 뒷받침하는 자료로서의 가치에 대해 대학병원 전문의 및 제약사의 연구원 등을 통해 검수 절차를 거쳐 이 기사를 작성하게 됨을 밝혀 드립니다.  
 
(동국제약은 인사돌 광고에서 치조골 형성 등을 촉진한다며, 그 근거자료로 임상 논문을 제시하고 있습니다.)

그들이 제시하고 있는 논문자료를 대학병원 등의 의학박사님들께 제시한 순간 한결같이 “동국제약이 인사돌의 효능 효과에 대해 주장하고 있는 근거가 고작 이거였냐”며 쓴 웃음을 지었던 것입니다.
 
K대병원 권모 교수는 국내 논문 2편에 대해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이 잇몸에 좋을 수도 있다는 가능성을 제기한 것이지 입증한 것은 아니다”라며, “동국제약은 이 자료만으로 인사돌 효능이 입증됐다고 주장할 수 없다”고 의견을 피력했습니다.
 
아울러 권 교수는 해외 논문 1편에 대해서도 “인사돌의 주성분이 치조골 형성을 촉진할 수도 있다는 내용의 논문인데 결과에 해당하는 데이터가 없다”며, “의과학계에서는 데이터가 없이 가능성만을 제기하는 논문은 인정하지 않는다”고 거듭 강조했습니다.
 
또 다른 K대병원 임모 교수는 이 논문들 결과에서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다’고 나와있는 것에 대해 “시험 결과가 단순 우연일 수 있다는 뜻”이라며, “이 것을 가지고 효능을 입증했다는 자료로 사용하면 안된다”고 한마디로 딱 잘라 말했습니다.
 
동국제약 측이 인사돌의 효능 효과 근거자료로 제시하고 있는 논문에 어떤 내용들이 담겨 있길레 이렇게들 강하게 동국제약을 질타하는 것일까요.
 
다음 기사에서는 입수된 논문 가운데 하나인 “Zea Mays L. 불검화 정량추출물의 초기 치주염 치료효과에 대한 임상적 연구”에 어떤 내용이 담겨 있는지 살펴봅니다.
[이 기사는 독자여러분의 보다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가급적 전문용어를 일반용어로 변경하고 있으며, 일반 신문의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작성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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