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획진단 / 동국제약 ‘인사돌’ - 효능 효과 근거 논문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Ⅳ)]

[글 싣는 순서]
동국제약 ‘인사돌’ - 효능 효과 검증 왜 필요한가
동국제약 ‘인사돌’ - 효능 효과 근거 논문들 어떤 내용을 담고 있나(Ⅳ)
동국제약 ‘인사돌’ - 왜 좋은 약으로 인식돼나
동국제약 ‘인사돌’ - 원료 의약품의 숨은 비밀
동국제약 ‘인사돌’ - 의약품 재심사, 재평가 기구 신설이 필요하다

본지는 동국제약측이 인사돌의 효능 효과를 뒷받침한다고 주장하고 있는 3편의 논문(외국 논문 1편 포함)을 대학병원 의사선생님들 및 제약사 연구소 의약품 연구원 등 다양한 루트를 통해 검증해 보았습니다.
 
반응이 참 재미있습니다.
 
“영어로 된 논문은 말 그대로 그냥 학술적인, 진짜 학문적인 연구인거고, 한글로 된 2편의 논문을 살펴보면 옥수수 추출물이 치주염 치료에 효과가 있다는 말인데... 이게 직접적인 치료효과는 없고, 그냥 피나는 것 좀 멈추게 하고, 이 흔들리는 거 잡아주는 거 정도로 치주염에 대한 치료효과는 없다 이 말을 하고 있다”는 반응입니다.
 
특히 2편의 논문(국내) 모두 치과 치료과정에서 옥수수 추출물이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에 대해 연구를 한 것이지, 인사돌이 어떤 직접적인 치유효과를 나타내는지에 대해 연구한 것이 아니다고 지적하고 있습니다.

결국, 과학자들의 치과치료에서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을 사용하면 과연 효과가 있을까하는 연구실적이 동국제약에 의해 마치 인사돌을 가지고 임상시험을 한양 부풀려지고 있는 것은 아닐까요.
 
또 효과가 그저 그렇더라 하는 결론이 엄청난 효과가 입증됐다는 것으로 둔갑하고 있는 것이 아닐까 하는 의혹이 생깁니다.
 
따라서 동국제약은 인사돌 광고를 통해 서울대, 연세대, 경희대 치과대학에서 임상시험을 통해 효과를 검토했다고 하는데, 실제로 이 임상시험이 언제 어떻게 이루어졌는지 동국제약은 명확히 밝혀야 합니다.
 
다음으로 동국제약이 인사돌 효능 효과 근거자료로 제시하고 있는 논문들이 이들 대학에서 자체적으로 옥수수불검화정량추출물에 대해 연구한 것인지, 아니면 동국제약의 의뢰에 의해  인사돌의 임상시험이 이루어진 것인지 밝혀야 합니다.
 
아울러 논문의 저자들은 인사돌 광고(상업적 이용)에 논문의 사용을 정식으로 허가 했는지도 살펴보아야 할 것입니다.
 
논문을 통해 저자들은 통계적으로 “유의성 차이가 없다”고 밝히고 있는데, 동국제약은 무슨 근거로 치료효과가 입증됐다고 하는지도 밝혀져야 할 대목입니다.
 
아쉽게도 동국제약 측은 본지의 인사돌 취재시도에 거부로 일관하고 있습니다. 본지가 제기한 의혹들은 앞으로 진행되는 취재를 통해 보다 명확히 밝혀 나가고자 합니다.
 
한편 본지는 동국제약이 인사돌의 가장 중요한 효능 효과로 내세우고 있는 치조골 형성 촉진과 관련된 논문자료인 J.Periodontal.,(1975년)에 실린 ‘A Scanning Electron Microscope Study of Experimental Periodontal Disease. Its Induction and Inhibition'이란 논문의 번역과정에 있음을 알려드리며, 번역이 마쳐지는 시점에서 내용을 알려드리고자 합니다.
 
우선 이 논문에 대해 간단히 말하면 1975년에 외국에서 발표된 논문으로 사람에 대한 임상시험 논문이 아닌, 실험용 쥐를 대상으로 한 임상실험 자료입니다.
 
내일 기사에서는 동국제약 인사돌을 우리 의약품소비자들이 좋은 약으로 인식하고 있는 배경을 짚어보고자 합니다.   
[이 기사는 독자여러분의 보다 쉬운 이해를 돕기 위해 가급적 전문용어를 일반용어로 변경하고 있으며, 일반 신문의 문어체가 아닌 구어체로 작성하고 있음을 알려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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