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 저소득 환자 통갈락, 사고로 다리 180도, 270도 돌아가

대한민국의 뛰어난 의술이 양측 다리뼈에 심한 변형을 가진 몽골 저소득 환자 에게 새로운 희망을 심어줬다.

가톨릭대학교 서울성모병원 정형외과 임영욱 교수팀은 양측 대퇴골 및 경골의 심한 변형을 가지고 있어, 독립보행이 불가능한 몽골 울란바토르 출신 환자 통갈락 (Tungalag Jargalsaikhan 여, 27세)의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쳤다.

서울성모병원에 따르면 통갈락의 다리는 불의의 사고로 오른쪽 180도, 왼쪽 270도 돌아간 상태로 성장했다.

임영욱 교수팀은 입원과 외래진료를 통해 290여일 동안 총 4차례에 걸쳐 수술했다.

수술을 통해 통갈락의 두 다리는 정상으로 돌아왔으며, 총 5200여만원의 치료비용이 발생했다. 병원은 전액 자선 감면 처리했다.

임영욱 교수는“통갈락의 상태가 심각한 만큼 치료에 많은 시간이 걸렸으나, 다행히 수술 경과도 좋고 보행 보조기 없이 걸을 수 있게 된 만큼 인생의 전환점으로 삼아 앞으로 꿈과 희망을 갖고 살아갔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통갈락은 “몽골로 돌아갈 때 걸어서 가는 것이 꿈이었는데 그 꿈을 이뤄준 임 교수를 비롯한 서울성모병원 관계자들에게 감사한다”며, “은혜를 잊지 않고 주변 사람들에게 베풀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한편 통갈락은 지난 8월 31일 퇴원했으며, 앞으로 1년간 한국에 체류하면서  수술경과를 지켜보기 위해 외래진료를 받은 후 고향인 몽골로 돌아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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