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 진료비 1/3…5년 후 ‘고령사회’ 진입 예상


인구 고령화로 인한 노인의료비 지출 증가세가 지속되고 있다.

올 상반기 만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약 9조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종대)의 ‘2013 상반기 건강보험주요통계’에 따르면 올 상반기 만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진료비는 전체 진료비 24조7687억원의 36%를 차지한 8조9255억원이었다.

이처럼 65세 이상 노인의 건강보험 진료비가 증가하는 원인은 빠른 인구 고령화 때문이다.

지난 2008년 10조7371억원이었던 노인 진료비는 2009년 12조4236억원, 2010년 14조1350억원, 2011년 15조3893억원, 2012년 16조4502억원으로 매년 약 1조원씩 증가하고 있는 추세다.

올 상반기 역시 전년동기(8조2759억원) 대비 7.8%나 많았다.


또한 노인 1명이 쓰는 월평균 진료비는 26만7782원으로 65세 미만의 월평균 진료비 5만9753원보다 4.5배 많았다.

이와 함께 65세 이상 1인당 월평균 내원일수는 4.30일로 65세 미만 1.27일보다 3.4배 더 많았다.

한편 UN은 국민전체 인구 중에서 65세 이상 노인인구 비율이 7% 이상이면 고령화사회, 14% 이상이면 고령사회, 20% 이상이면 초고령사회로 규정하고 있다.

우리나라의 경우 지난 2000년 7.2%를 돌파해 ‘고령화사회’에 진입했으며, 5년 뒤인 2018년 ‘고령사회’에 진입할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아울러 2026년 ‘초고령사회’에 들어설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이는 고령사회로 진입하는 데 일본이 24년, 미국이 72년 걸렸던 것과 비교하면 놀라울 정도의 속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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