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고혈압-트윈스타, 고지혈증-리피토, 당뇨병-자누메트

한국인 대사증후군 3대 질병인 고혈압은 베링거인겔하임 ‘트윈스타’, 고지혈증은 화이자 ‘리피토’, 당뇨병은 MSD ‘자누메트’가 국내 시장점유율 1위를 차지한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이란 여러 가지 신진대사와 관련된 질환이 함께 동반된다(증후군)는 의미에서 만들어진 용어다. 고혈압, 고지혈증, 당뇨병을 비롯한 당대사 이상 등 각종 성인병이 복부비만과 함께 동시 다발적으로 나타나는 상태를 말한다.
 
◇고혈압 치료제 전반적 부진 트윈스타-세비카 선전
고혈압 치료제 원외처방 조제액은 지난 7월 1237억을 기록, 전년 대비 3.6% 감소했다.
 
고혈압 치료제가 전반적으로 부진한 가운데 베링거인겔하임 ‘트윈스타’는 전년 55억원에서 30.8% 증가한 처방액 72억원을 기록했다.
 
다이이찌산쿄 ‘세비카’가 전년 38억원에서 25.1% 증가한 처방액 44억원을 기록, 높은 성장세를 보였다.
 
노바티스 ‘엑스포지’ 69억원, 대웅제약 ‘올메텍’ 66억원, 한미약품 ‘아모잘탄’ 63억원, 화이자 ‘노바스크’ 48억원으로 전년 대비 역신장을 기록했다. ‘아모잘탄’만 1억원 증가했다.
 

◇고지혈증 치료제 성장 추세 리피토-크레스토 시장 양분
고지혈증 치료제 원외처방 조제액은 지난 7월 649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8.6% 증가했다.
 
화이자 ‘리피토’와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가 고지혈증 치료제 국내 시장을 양분하고 있는 반면 제네릭 품목들은 부진한 상황이다.
 
선두를 달리고 있는 ‘리피토’는 전년 78억원에서 4.7% 증가한 82억원을 기록했다. 제네릭 개발이 한창인 ‘크레스토’는 전년 74억원에서 4.4% 증가한 77억원을 달성했다.
 
다양한 임상시험이 진행중인 MSD ‘바이토린’이 전년 49억원에서 6.3% 증가한 52억원을 판매해 뒤를 이었다.
 
종근당 ‘리피로우’ 38억원, 유한양행 ‘아토르바’ 32억원, 중외제약 ‘리바로’ 28억원을 올려 오리지널 품목과 큰 격차를 보이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리피토’ 제네릭 품목은 올 상반기에만 총 27개 품목들이 출시·허가를 받았지만 영업 활동 위축으로 부진한 상황이다.
 

◇당뇨병 치료제 성장 추세 MSD 자누비아·자누메트 시장 장악
당뇨병 치료제 원외처방 조제액은 지난 7월 435억원을 기록, 전년 대비 9.2% 증가했다.
 
국내 당뇨병 치료제 시장에서 압도적 우위에 있는 MSD는 ‘자누비아’ 42억원, ‘자누메트’ 48억원을 기록, 전년 85억원에서 5.9% 증가한 90억원을 판매했다.
 
베링거인겔하임은 ‘트라젠타’ 40억원, ‘트라젠타 듀오’ 17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7월 8억원으로 출발한 ‘트라젠타’는 12월 30억원을 돌파, 올 7월 40억원을 기록해 베링거인겔하임의 대형품목으로 성장했다.
 
지난 3월 출시한 복합제 ‘트라젠타 듀오’는 1억원에서 17억원으로 증가하고 있어 더 높은 성장이 전망되는 품목이다.
 
노바티스는 ‘가브스’ 12억원, ‘가브스메트’ 20억원을 기록, 전년 32억원과 동일한 판매량을 올렸다.
DPP-Ⅳ 복합제인 △자누메트(전년 대비 12.6% 증가) △가브스메트(15.7%) △트라젠타 듀오(28.3%) 등 수요가 증가세를 지속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독 ‘아마릴’ 31억원, 대웅제약 ‘다이아벡스’ 24억원, 부광약품 ‘치옥타시드’ 19억원이 뒤를 이었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연구위원은 “지난 7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7573억원을 기록했다”며, “최대 질환군인 고혈압 치료제는 대부분 역신장을 했다. 당뇨병 치료제와 고지혈증 치료제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9.2, 8.6% 증가하며 전체 조제액의 소폭 반등을 이끌었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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