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동아에스티, 입지 회복 중…유한, 가장 우수한 성과 거둬


지난달 국내 상위 5개사(동아에스티, 유한양행, 한미약품, 대웅제약, 종근당)의 시장점유율은 17.89%로, 전월 17.93% 대비 0.04%p 하락했다. 이는 역대 최저 수준의 기록이다.

NH농협증권 김태희 애널리스트가 UBIST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유한양행이 전년 동기 대비 18.4% 성장하며 가장 우수한 성과를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이밖에 한미약품과 종근당은 각각 -2.0%, -2.5%를 기록했으며, 대웅제약과 동아에스티는 각각 -12.2%, -19.0%로 부진했다.

김태희 애널리스트는 지난달 국내 상위 5개사의 시장점유율에 대해 역사상 가장 낮은 수준을 기록 중이라고 지적했다.

또한 이러한 시장점유율 하락 원인에 대해 “정부의 리베이트 규제로 상위 제약사가 마케팅 강도를 낮췄으며, 동아에스티의 점유율 하락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기 때문으로 파악된다”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8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월 대비 2.9% 감소한 7314억원을 기록했으며, 처방량은 2.1% 감소했다.

반면, 영업일수를 고려한 일별 원외처방 조제액은 전년 동기 대비 1.7% 증가했다. 이는 지난해 3월 이후 1년 5개월 만에 성과다.


신함금융투자 배기달 연구원의 보고서에 따르면 동아에스티는 전년 동월 대비 19.2% 감소한 238억원을 기록했다. 처방량은 전년 동월 대비 17.6% 감소를 나타냈다.

그러나 올해 처방액이 가장 부진했던 6월 대비 8월 처방액은 4.4% 증가해 시장 증가율 4.2%를 웃돌았다.

이는 시장에서의 입지가 조금씩 회복되고 있다는 것.

배 연구원은 “상위 업체 중에서도 한미약품(+4.9%)에 이어 두 번째로 양호했다”며, “종근당(+3.9%), 유한양행(+3.0%), 대웅제약(+0.6%) 모두 동아에스티보다 증가율이 낮았다”고 설명했다.


유한양행의 경우 8월 처방액은 181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6.0% 증가했다. ‘트라젠타’와 ‘트윈스타’ 등 도입 품목 효과로 4개월 연속 높은 처방액 증가율을 기록했다.


한편 국내 업체의 8월 조제액은 5049억원으로 전년 동월 대비 1.0% 감소했으며, 점유율은 전년 동월 대비 1.3%p 증가한 69.0%이다.

그러나 외자 업체의 8월 원외처방액은 전년 동월 대비 6.8% 감소한 2265억원을 기록해 큰 감소폭을 기록했다.

화이자는 전년 동월 대비 6.7% 감소하였으나 276억원의 처방 조제액으로 선두 자리를 지켰다.

베링거인겔하임의 경우 고혈압치료제 ‘트윈스타’와 당뇨병치료제 ‘트라젠타’에 힘입어 전년 동기 대비 29.0% 성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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