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원외처방, 보령제약 ‘카나브정’ 급성장 눈에 뛰어

원외처방 조제액 시장에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고혈압 치료제가 비수기를 맞이한 반면 고지혈증과 당뇨병 치료제는 꾸준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신한금융투자 UBIST 자료를 토대로 분석한 결과, 고혈압 치료제 8월 원외처방 조제액은 1186억원을 기록, 전년 동기 대비 7.2% 감소했다. 반면 고지혈증 치료제는 620억원(3.4%), 당뇨병 치료제는  421억원(4.1%)을 기록하며 증가세를 보였다.
 

이를 세분화해서 살펴보면 고혈압 치료제 시장은 전년 동기 대비 △ARB 고혈압 치료제 -3.9%(774억원) △칼슘채널길항제 -11.5%(287억원) △베타차단제 -15.0%(90억원) △ACE저해제 -17.8%(35억원) 등 크게 감소했다. 신규 품목을 제외한 모든 품목들이 전월 대비 역신장을 기록했다.
 
베링거인겔하임 ‘트윈스타’가 전년 동기 대비 23.8% 증가한 69억원을 판매, 고혈압 치료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다이이찌산쿄 ‘세비카’와 보령제약 ‘카나브정’이 전년 동기 대비 각각 23.5(46억원), 18.6%(21억원) 증가해 ‘트윈스타’에 이어 급성장하고 있는 점이 눈에 뛴다.
 
이밖에 △노바티스 ‘엑스포지’ -4.7%(65억원) △대웅제약 ‘올메텍’ -10.0%(63억원) △한미약품 ‘아모잘탄’ -3.7%(60억원) △화이자 ‘노바스크’ -9.5%(46억원) △MSD ‘코자’ -14%(41억원)를 기록했다.
 
종근당 신규 품목인 ‘텔미누보’는 전월 대비 9.5% 증가한 10억원을 판매했다. ‘올메텍’은 지난달 15일 특허가 만료돼 제레릭 의약품과의 경쟁이 시작될 전망이다.
 
고지혈증 치료제 시장은 특허 만료에 따른 경쟁 심화에도 화이자 ‘리피토’와 아스트라제네카 ‘크레스토’가 건재함을 과시하고 있다.
 

시장 1위인 ‘리피토’는 전년 동기 대비 0.9% 증가한 78억원을 기록했다. 뒤를 이어 ‘크레스토’가 -1.3% 하락한 71억원을 올려 ‘리피토’를 맹추격하고 있다.
 
다양한 임상시험이 진행 중인 MSD ‘바이토린’은 -2.2% 하락해 48억원을 기록, 3위를 차지했다.
 
이밖에 △종근당 ‘리피로우’ 2.8%(36억원) △유한양행 ‘아토르바’ -1.4%(30억원) △중외제약 ‘리바로’ -10.7%(27억원) △동아제약 ‘리피논’ -18.6%(26억원) 등이다.
 
당뇨병 치료제 시장은 MSD ‘자누메트’와 ‘자누비아’가 선두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왔다. ‘자누메트’는 전년 동기 대비 6.4% 증가한 46억원, ‘자누비아’는 -8.1% 하락한 39억원을 기록했다.
 

그뒤를 베링거인겔하임 ‘트라젠타’(트라젠타 듀오 포함)가 341.1% 증가한 59억원을 기록, 27억원 차이로 추격하고 있다.
 
이밖에 △노바티스 ‘가브스’ -3.9%(31억원) △한독 ‘아마릴’ -24.4%(29억원) △대웅제약 ‘다이아벡스’ -5.7%(23억원) △부광약품 ‘치옥타시드’ -16.3%(17억원)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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