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동향] 시장규모 100억대 돌파 급성장, 3개사 엎치락 뒤치락

지난해 시장규모 100억원 대를 돌파한 '초속효성 인슐린펜' 시장에서 ‘휴마로그 퀵펜’과 ‘노보래피드 플렉스펜’, ‘애피드라 솔로스타’ 등 3개 제품이 치열한 접전을 벌이고 있다.
 
초속효성 인슐린은 속효성 인슐린인 레귤라 인슐린보다 작용 시작 시간이 절반 정도인 약 15분 내에 효과가 발생, 당뇨 환자가 식사 직전 투여로 식후 혈당을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하게 조절할 수 있는 장점으로 그 시장이 급속도로 성장하고 있는 추세다.
 
즉, 투여 1시간 후 최고 혈장농도에 신속하게 도달, 식후 혈당이 증가하는 것을 조절하고 작용 지속시간이 2~5시간에 불과해 저혈당에 빠질 위험성이 적은 것이 장점이다.
 
당뇨 환자의 식후 혈당을 조절하는데 최적합한 이 인슐린을 주입기에 일정 용량 충전해 다이알로 용량을 설정하고 주사할 수 있도록 만든 제품을 초속효성 인슐린펜이라고 한다.
 
지난 2011년 초속효성 인슐린펜 국내시장은 릴리 ‘휴마로그 퀵펜’이 29억6923만원으로 시장 1위를 차지했다. 그뒤를 사노피아벤티스 ‘애피드라 솔로스타’가 29억129만원으로 턱밑까지 추격했다.
 
이어 노보 노디스크 ‘노보래피드 플렉스펜’(사진 아래)이 25억8887억원으로 3위를 차지하며 이들 제품의 시장 점유율은 원외처방 조제액 격차가 크지 않아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상황이었다.
 

2011년 대비 25% 급성장한 2012년 초속효성 인슐린펜 국내시장은 ‘휴마로그 퀵펜’이 39억7658억원으로 시장 1위를 굳건히 지켜 세계 최초 초속효성 인슐린펜이라는 자존심을 지켰다.
 
‘휴마로그 퀵펜’에 이어 노보 노디스크가 출시한 ‘노보래피드 플렉스펜’은 33억6067억원으로 2위로 한단계 상승한 반면 ‘애피드라 솔로스타’(사진 아래)가 30억4103억원을 기록해 3위로 하락했다.
이들 3개 제품이 국내 초속효성 인슐린펜 시장을 놓고 치열한 접전을 벌인 결과 올 2분기 시장 점유율에서 지각변동이 발생했다.
 
올 2분기 IMS에 따르면 초속효성 인슐린펜 국내시장은 ‘노보래피드 플렉스펜’이 시장 점유율 35.5%를 차지해 1위로 도약했다.
 
초속효성 인슐린펜 국내시장을 선도하던 ‘휴마로그 퀵펜’은 34.2%를 차지해 2위로 밀려났다. 이어 ‘애피드라 솔로스타’가 30.3%를 차지했다.
 
이 같이 초접전을 벌이고 있는 국내시장은 ‘노보래피드 플렉스펜’과 ‘휴마로그 퀵펜’ 사이에 시장 점유율 차이가 1.3%에 불과해 치열한 점유율 경쟁이 예상된다.
 
‘노보래피드 플렉스펜’의 활약에 대해 노보 노디스크 김하윤 차장은 “초속효성 인슐린펜은 보통 기저 인슐린과 병용해서 사용하는데, 노보래피드 플렉스펜은 기저 인슐린과의 혼동을 예방하기 위해 펜 전체가 오렌지 색으로 되어 있다”며, “기저 인슐린과 병용하는 환자에게 안전한 제품으로 환자를 배려한 디자인이 국내 시장 1위를 차지데 큰 비중을 차지한 것으로 생각한다”고 설명했다.
 
사노피 아벤티스 관계자는 “애피드라가 타사 제품에 비해 점유율이 약간 낮지만 기저 인슐린 시장에서 점유율 1위인 ‘란투스’와 병용 투여하는 당뇨 환자가 동일한 회사 제품 사용으로 불편함을 느끼지 않게 하는 것이 이 제품의 장점이다”고 강조했다.
 

이 제품들을 살펴보면 용법과 최고 효과시간은 동일했고 작용 지속시간은 큰 차이가 없는 것으로 확인됐다. 작용 발현시간은 ‘휴마로그 퀵펜’이 타제품에 비해 약간 빠르다는 평이다.
 
임부 및 수유부에 대한 투여는 ‘휴마로그 퀵펜’과 ‘노보래피드 플렉스펜’이 B 등급을 받았고 ‘애피드라 솔로스타’가 C등급을 받았다.
 
소아에 대한 투여는 ‘휴마로그 퀵펜’과 ‘노보래피드 플렉스펜’이 2세 이상 가능, ‘애피드라 솔로스타’가 4세 이상 가능하다. 가격은 ‘애피드라 솔로스타’가 1만27원으로 가장 저렴한 것으로 나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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