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간4주년 특별 인터뷰 / 정승 식약처장에 듣는다(上)] 의약품 부작용 피해구제 추진, 국민 의약행복 책임

- 식품의약품안전처 초대 처장으로서 임기 중 추진하고자 하는 정책방향은 무엇인지.
 
‘국민행복’에 가장 기본적인 토대는 먹을거리 안전이라고 생각하며, 그런 이유에서 식약처가 출범되었습니다. 식약처는 불량식품 근절을 위해 범정부 차원의 불량식품 근절 추진단을 설립해 5개년 종합대책을 마련하고 소비자, 학부모, 생산․유통 관련자로 구성된 시민감시단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또한, 학교 앞, 집단급식소, 쇼핑현장에서 식품안전 위해요소를 적극 차단하고 고의상습적인 불량업자에 대한 처벌을 강화할 예정이며 우수한 품질의 식품을 수입하기 위해 수출국 현지부터 촘촘한 안전관리망을 구축해 나갈 예정입니다. 아울러, 위해의약품 불법유통을 철저히 차단하고 프로포폴 등 마약류 오남용 근절 및 보건의료산업 국제 경쟁력 제고를 위해 전문기술 및 제품화 지원에도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 지난 3월 22일 식약처로 승격 이후 조직쇄신에 매진해 오고 계신데 그 동안의 성과를 평가하신다면.
 
식약처로 격상되면서 법률 제, 개정권을 갖게 되어 정책추진에 한층 탄력을 받게 된 점은 우리 처 직원들이 업무에 대한 태도를 더욱 능동적이고 적극적으로 바꿀 수 있었던 동기부여가 되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국무회의 및 차관회의에 참석해 우리 처 업무소개와 관련 정책에 대해 의견을 제시 할 기회를 갖게 되었고, 대통령 업무보고와 국회 업무보고를 우리 처 단독으로 하고 법률개정 논의, 예비비, 추가경정예산을 추진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식약처가 국민에게 밀접한 영향을 주는 먹을거리 안전에 관한 정책이나 제도, 법령을 보다 적극적이고 신속하게 추진하게 되어 국민 건강을 책임지게 되었다는 것이 가장 큰 성과라고 생각합니다.
 
- 정승 처장님 취임 이후 식약처의 업무가 식품분야에 치중되고, 상대적으로 의약품분야가 소홀해 지고 있다는 지적이 있는데, 이에 대한 생각은.
 
4대악 척결 등에 불량식품 근절 등이 포함되어 언론 등 대외적인 시각에서 식품 분야의 방점이 시각적으로 커져 보일 수는 있으나, 실제 국민의 행복을 위해 식품 안전관리와 더불어 의약품 안전관리 분야 또한 절대로 소홀할 수 없는 영역입니다.
 
식약처의 출범은 단순히 행정기관의 명칭이 ‘청’에서 ‘처’로 바뀌었다는 것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종전 보건복지부 1개 과(課)에서 수행하던 의약품 안전정책 업무를 식약처에서는 의약품안전국 등 3개 국(局)에서 독립적으로 수행할 수 있게 되어 식약처의 안전 관리 집행과정에 발생하는 내용이나 의약 전문가는 물론 국민의 정책적 요구사항을 더욱 빠르고 효율적으로 반영할 수 있는 것입니다.
 
식약처에서는 의약품 안전관리를 최우선 정책과제로 하여 보다 안전하고 품질이 우수한 의약품이 공급·유통될 수 있도록 하고,  의약품의 정상적인 사용에서도 발생할 수 있는 의약품 부작용 피해에 대한 피해구제 사업 등을 적극 추진하여 국민의 의약 행복을 책임지도록 노력할 것입니다.
<내일자 계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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