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분석] 미국 앨러간사와 4000억원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 체결...증권가 목표주가 상향

 
 
메디톡스 주가가 지칠줄 모르고 상승하고 있다.
 
메디톡스는 지난 9월 미국 앨러간에 메디톡신(사진)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하기 전까지 주가와 거래량이 지지부진했다.
 
꾸준하게 11만원대를 유지하던 메디톡스 주가는 지난 6월 25일 9만5000원으로 폭락했다. 이후 8월초 12만원대까지 상승했던 메디톡스 주가는 9월초 다시 10만원대로 하락하는 등 널뛰기 장세로 투자자들을 불안하게 했다.
 
하지만 메디톡스 주가는 지난 9월 9일 15만5933주 거래량이 발생하면서 상승세를 타기 시작했다. 사흘뒤인 12일 26만4798주 거래량이 발생하면서 11만원대로 회복했다.
 
탄력을 받기 시작한 메디톡스는 기술이전 계약체결을 발표한 26일 69만6217주 거래량이 폭발하면서 주가가 15만원대로 급상승했다.
 
지난달 2일 16만원대에 진입한 주가는 한달 가까이 숨을 고르면서 상승을 기다렸다. 29일 다시 거래량이 터지면서 17만원대로 도약했다.
 
급상승하고 있는 메디톡스 주가에 대해 애널리스트들은 목표주가를 상향조정 한다는 보고서를 발표했다.
 
출처 다음증권
 
김미현 동양증권 애널리스트는 “앨러간과의 기술이전 계약을 반영해 목표주가를 23만원으로 상향조정 한다”는 보고서를 내놨다.
 
배기달 신한금융투자 애널리스트는 “메디톡스는 높은 수익성과 선진 시장에서 성공 가능성이 큰 메디톡신을 보유하고 있는 점이 큰 장점”이라며, “국내 제약·바이오 업계 최대 규모의 기술 수출에 성공한 메디톡스의 목표주가를 20만원으로 조정한다”고 투자의견을 내놨다.
 
메디톡스는 지난 9월 26일 미국 앨러간사와 4000억원에 달하는 대규모 기술이전 계약을 체결했다.
 
메디톡스가 앨러간에 기술이전하는 제품은 차세대 메디톡신이다. 가치는 5623억원으로 평가받는다.
 
이번 기술이전 계약으로 메디톡스는 앨러간에 메디톡신 라이센스와 허가승인을 위한 데이터를 이전한다. 앨러간은 2014년에 메디톡신의 미국 임상 3상을 시작해 2016년 하반기에 출시할 전망이다.
 
메디톡스가 생산한 제품을 앨러간이 한국과 일본을 제외한 전 세계 시장에 독점 공급한다. 국내시장 판권은 메디톡스가 보유하고 일본시장은 공동 판매한다. 향후 매출 발생에 따른 판매 로열티는 별도다.
 
메디톡신 매출액은 2016년 108억원, 2017년 567억원, 2018년 1191억원으로 추정되며, 순이익은 2016년 32억원에서 2018년 476억원으로 큰 증가가 예상된다.
 
메디톡스 주가는 8일 기준 17만820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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