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분석] 로슈진단, 존슨앤존슨 등 다국적사와 경쟁...토종 브랜드 자존심


혈당측정기 전문 업체 아이센스 주가가 해외 파트너쉽 납품 확대로 이익 개선이 본격화되면서 꾸준한 상승곡선을 그리고 있다.
 
아이센스는 국내 혈당측정기 시장에서 다국적 회사인 로슈진단과 존슨앤존슨에 이어 점유율 3위를 차지하고 있다. 국내 업체 중에서는 1위다.
 
다국적 업체와 경쟁중인 이 회사의 고객사로는 미국 아가매트릭스, 일본 아크레이, 뉴질랜드 파막 등이 있다.
 
올 1월30일 코스닥에 상장한 아이센스 주가는 196만8278주 거래량이 폭발하면서 2만5950원으로 출발했다.
 
소폭 상승하던 주가는 4월 15일 나흘간 싱가폴과 홍콩에서 해외 기관투자자들을 대상으로 기업설명회를 개최하면서 30일 3만9700원까지 상승했다.
 
4만원대를 목전에 둔 주가는 3개월간 소폭 상승세를 끝내고 하락세로 돌아섰다. 3만원대 초반대까지 하락했던 주가는 3개월 뒤인 8월 7일 4만900원을 기록하며 4만원대를 돌파했다.
 
주가가 4만원을 가까스로 넘기자마자 다시 3만원대로 내려앉았다. 이후 3개월간 파도처럼 상승과 하락을 반복하던 주가는 10월28일 30만8627주 물량이 발생하면서 4만4450원으로 최고치를 기록했다.
 
코스닥에 상장한 이후 9개월 동안 아이센스 주가를 추적해보면 영업실적을 공개한 4월 30일, 7월 31일, 10월 29일 3개월 간격으로 상승한 것을 알 수 있다.
 
이는 아이센스 영업실적 개선이 투자자들에게 매력으로 다가와 주가를 끌어올리는 것으로 풀이된다.
 
출처 다음증권
 
아이센스 영업실적은 올 1분기 매출액 192억원, 영업이익 37억원, 당기순이익 32억원이다. 2분기는 매출액 209억원, 영업이익 47억원, 당기순이익 45억원이다. 3분기는 매출액 203억원, 영업이익 50억원, 당기순이익 53억원이다.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12일 종가는 4만1500원이다.
 
아이센스 혈당측정기 국내시장 점유율은 2011년 12.8%, 2012년 16.0%를 차지하며 성장하고 있다. 국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이 같은 점유율 상승은 품질경쟁력에 기인한다.
 
해외 파트너 아가매트릭스를 통해 유럽 다국적 제약사에 납품하는 혈당측정기 물량이 증가하고 있다. 아크레이 전용 인천 송도 공장 가동이 지난해 8월부터 시작됐다. 파막과는 지난해부터 3년간 독점 공급이 시작돼 매출액이 증가할 전망이다.
 
KDB대우증권은 헬스케어 보고서에서 국내외 매출 증가, 강원 원주 및 인천 송도 공장 가동률 상승 등으로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는 투자 의견을 내놨다.
 
김현태 KDB대우증권 애널리스트는 아이센스 목표주가 6만4000원을 제시했다. “12개월 선행 EPS 2133원에 30배를 적용했다. 국내 혈당측정기 전문업체 인포피아 상장 후 초기 평균 PER 값과 비슷한 수준이다”
 
김 애널리스트는 “2013년과 2014년 EPS 증가율이 각각 68.6%, 28.8%가 될 것으로 예상한다”며, “목표 PER 30배는 실적 개선을 통해 정당화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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