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대병원 등 주요 병원에서 150여명의 간암 환자 대상 임상 계획

면역세포를 활용한 신개념 간암치료제 신약이 임상 3상 단계에 진입한다.

JW중외신약(대표 김진환)은 자회사인 JW크레아젠이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수지상세포를 기반으로 하는 간암치료제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에 대한 임상 3상시험 계획(IND)을 승인 받았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임상은 간암 환자 중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를 대상으로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에 대한 확정적 유효성과 안전성을 평가하는 시험이다.

임상 승인에 따라 JW크레아젠은 서울대학교병원을 포함한 다기관에서 약 150여명의 간암 수술을 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임상 3상을 수행해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의 수술 후 재발억제 효과를 확정한다는 계획이다.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는 JW크레아젠의 특허기술인 수지상세포 관련기술과 CTP 약물전달기술을 바탕으로 환자 본인의 수지상세포를 이용해 간암을 치료하는 맞춤형 암치료제이다.

환자 본인의 면역세포를 분리해 제조하기 때문에 치료기간 중에도 부작용이 없고 투여 후에는 암세포에 대한 기억면역이 유도되어 장기적으로 암의 전이와 재발을 효과적으로 억제할 수 있도록 설계된 새로운 개념의 치료제라는 것이 회사 측의 설명이다.

JW크레아젠은 이번 3상 임상시험을 통해 혁신적인 간암 신약 개발에 박차를 가한다는 방침이다.

JW크레아젠 관계자는 “지난 3년 동안 간암환자를 대상으로 진행한 임상 2상시험 결과 수술적 치료를 받은 환자군에서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간암 재발억제 효과를 확인했다”며 “이번 3상 임상시험이 성공적으로 완료되면 대표적인 다빈도 암인 간암 치료에 있어서 획기적인 전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JW크레아젠은 2011년부터 3년 동안 보건복지부로부터 보건의료연구개발사업 연구비를 지원받아 서울대학교병원, 삼성서울병원, 서울성모병원, 경북대병원, 부산대병원 등 5개 대형병원에서 ‘크레아박스-에치씨씨주’의 임상2상 시험을 수행해 왔다.


Tip] 간암 = 간암은 국내만 연간 1만3000여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매년 1만1000여명이 사망하는 국내 4번째 다빈도 암이며 세계적으로도 매년 약 75만 명의 환자가 발생하고 있다. 현재까지 수술, 색전술, 에탄올치료, 고주파 열치료 등이 주된 1차 치료법으로 활용되고 있으나 치료 후에도 재발률이 높아 1차 치료 후 재발을 억제할 수 있는 추가 치료제 개발이 절실히 요구되는 실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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