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광약품(대표 김상훈)이 미국 Melior사와 공동 개발 중인 제2형 당뇨병 치료제 후보물질인 'MLR-1023'이 식약처로부터 전기 제2상 임상시험을 승인 받았다.

16일 부광약품은 당뇨병 치료제 'MLR-1023'은 미국 Melior사와 신약재창출(drug repositioning)을 통해 제2형 당뇨병 치료제로 개발하고 있는 신약이라고 설명했다.

MLR-1023은 인슐린 세포신호전달에 관여하는 린 카이네이즈(Lyn kinase)를 선택적이고 직접적으로 활성화시키고 이를 통해 인슐린수용체기질(IRS)-1,2를 인산화시킴으로써 혈당 강하 효과를 나타내는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지고 있다고 밝혔다.

부광약품 관계자는 “MLR-1023은 4주간 투여하는 전기 제2상 임상시험 계획에 대해 미국 FDA로부터 이미 승인을 받았으며, 이번에 한국에서 전기 제2상 임상시험 승인을 받음으로써 한국과 미국에서 동시에 다국가 임상시험에 착수할 수 있게 되었다”며, “부광약품은 향후 회사의 성장 동력을 국내 내수시장보다 혁신 신약 개발을 통한 해외시장 진출에서 찾는 노력을 더욱 기울일 계획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부광약품은 과거 개발 완료한 제11호 국내신약인 레보비르 캡슐의 허가 성공에 이어, 최근 아파티닙(항암제)의 임상시험을 진행하고 있는 등 혁신 신약에 대한 연구개발을 강화하고 있다.

최근 DPP-4 계열 신약 및 GLP-1 유사체, SGLP-2 억제제 등 새로운 기전의 당뇨병 치료제들이 시장을 선도하고 있는 상황에서 또 다른 새로운 작용기전을 가진 신약 MLR-1023이 개발에 성공할 경우, 향후 당뇨병 시장에 큰 영향을 미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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