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신평, 연구비 부담-수익성 악화 등 부정적 요인 분석

한국신용평가는 지난 24일 수시평가를 통해 LG생명과학의 제8회 무보증회사채 신용등급을 기존 A+(안정적)에서 A+(부정적)으로 Outlook을 변경했다.

한신평은 그 이유로 LG생명과학이 연구개발비 부담 등으로 인해 수익성이 저하된 가운데 신규 시설투자로 인한 재무부담 확대 가능성을 감안할 때 중기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이다고 설명했다.

LG생명과학은 지난 2002년 8월 ㈜LG(구 LGCI)의 생명과학 사업부가 인적분할해 설립된 상장 제약사로서 신약 제조와 연구개발, 해외진출 측면에서 국내 최고 수준에 이르고 있으며, 의약품사업뿐만 아니라 농약원제 및 의약중간체 등 생산하는 정밀화학사업도 하고있다.

한신평은 그러나 최근 매출성장이 둔화되는 상황에서 연간 700억원 이상의 연구개발비 지출, 시설 투자에 따라 증가된 감가상각비 부담 등이 수익성을 제약하는 요인으로 작용하고 있으며, 영업이익 측면에서 비정기적인 기술수출료 유입에 대한 의존도가 커지고 있다고 분석했다.

또한 오송공장 투자 관련 자금소요로 인해 확대된 차입금 규모는 LG생명과학의 영업현금창출력 대비 과도한 수준이며, 향후에도 마곡지구 내 연구단지 조성에 2017년까지 1321억원 규모의 투자가 예정돼 있어 약화된 현금창출력을 감안할 때 재무부담의 확대는 불가피할 것으로 판단했다.

한편 한신평은 증가된 고정비를 감당할 수 있는 수준의 외형성장 여부, 영업성과에 직접적으로 영향을 미치고 있는 기술수출료 유입 추이, 신규 투자에 따른 재무부담 확대 수준 등을 지속적으로 모니터링해 신용등급에 반영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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