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상준 서울대 교수 초빙과 필요 장비 조기 도입

# 말기 신장질환으로 치료중이던 김OO씨는 고령과 지병으로 인해 고난이도 수술이 필요했으나, 중앙보훈병원의 철저한 준비과정으로 20일 수술을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병원은 이를 위해 김상준 신장이식분야 명예교수 초빙과 장기이식에 필요한 장비를 조기 도입했다. 외과 박대도 전문의의 집도로 진행된 수술은 성공적으로 마칠 수 있었다.

한편 이번 신장이식술을 위해 공여자인 아들에게 소요된 비용 등은 우리은행 측의 기부금으로 지원됐다. 이는 수술성공을 위해 효심을 발휘한 아들들의 희생 덕분에 가능했다. 자신의 신장을 아버지에게 이식한 장남(김OO씨, 36세)은 "당연히 할 일을 한 것”이라 소감을 밝혔다. 차남은 형의 신장이 아버지와 맞지 않을 것을 대비해 함께 적합도 검사를 받는 등 지극한 효심을 보여 주위에 잔잔한 감동을 자아냈다.

하우송 병원장은“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추고 성공적으로 고난이도 이식수술을 시행한 것은 우리병원 의료수준이 그만큼 높아졌다는 반증”이라며“오늘의 성공적인 첫 신장이식을 디딤돌 삼아 명실공히 지역 최고의 장기이식 의료기관으로 자리매김해 상급종합병원으로서의 면모를 갖출 수 있도록 보훈병원 전 의료진과 함께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중앙보훈병원은 장기이식의료기관 및 장기이식등록기관 지정에 이어 뇌사판정의료기관으로 지정되어 뇌사추정자의 뇌사판정 및 관리, 장기적출을 담당한다. 이를 위해 지역 협력병원과 신속한 뇌사추정자 이송 체계를 구축하고 있으며, 생체 장기기증의 부족함을 해결하기 위해 한국장기기증원과의 협약도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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