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병원 이건욱 교수

 
“건국대병원의 규모나 역량에 맞는 간암, 간이식 활성화에 노력하겠다”

서울대병원 외과에서 건국대병원 자문교수로 옮긴 간이식 권위자 이건욱 교수는 9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이같은 의지를 밝혔다. 

이건욱 교수는 건국대를 선택한 이유로 ▲건국대병원이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는 점 ▲외과 구성원이 후배나 제자라는 점 ▲신진병원인 만큼 보완해야 할 부분이 많고, 후배들과 합작하면 더 큰 성장을 기대할 수 있다는 점 등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현재까지 건국대병원의 간이식 건수는 40명으로 알고 있다”며 “이는 많은 숫자일수도 있지만 병원규모나 역량에 비해서는 부족한 것 같다”고 밝혔다.

또 “간암이나 위암환자도 적은 것 같다”며 “이 곳에서의 역할은 이런 환자유출을 최소화시키고, 정신적 역할을 통해 전체적인 활성화를 주문하는 것으로 파악하고 있으며 이를 실천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식의 경우 관련과가 많을 수밖에 없고, 이를 유기적으로 통합 관리할 수 있는 시스템도 확보해야 하기 때문에 이런 부분에서 주된 역할을 할 수 있을 것 같고, 진료의 질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을 마련하는데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 교수는 “병원진료에 있어서 1, 2류가 있을 수 없다”며 “건국대병원도 일류병원이라는 목표를 설정하고 이를 달성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또 개인적으로는 간 센터나 간이식센터 등 집중 관리할 수 있는 센터가 개설됐으면 하는 바램이고, 기회가 되면 도전해나간다는 생각이다. 

한편 이건욱 교수는 지난 2월 서울대병원 외과 교수로 정년퇴임한 후 3월부터 건국대병원 자문교수로 자리를 옮겼다.

이건욱 교수는 위암, 간암, 간이식분야의 대가로 서울대의대를 졸업하고, 동 대학원에서 박사학위를 받았다.

서울대병원에서 전문의 과정을 마치고, 1979년부터 외과교수로 재직해왔으며, 서울대의대 외과학교실 주임교수 및 서울대병원 외과과장을 역임했다.

서울대병원 재직 중 미국 슬로언-캐터링 암센터, 피츠버그대 간이식센터, 일본 동경대 간외과와 도쿄대 간이식센터 등의 연수를 했다.

대한외과학회, 대한소화기학회, 미국외과학회 등 국내외에서 활발한 학술활동을 하며, 대한소화기외과학회, 대한간학회, 한국간담췌외과학회, 대한간암연구회 회장을 역임했다. 국내외 논문 411편과 간담췌외과학, 최신외과학 등 12권의 저서 및 역서출판에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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