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의 몸 상태를 바로 아는 것이 건강의 열쇠

 
메르스는 기저질환 즉 당뇨, 만성폐질환, 암, 신부전 등이 있는 경우와 면역기능 저하자는 MERS-CoV의 감염 가능성이 높고 예후도 불량해 세계보건기구에서도 당뇨, 신부전증, 만성폐질환, 면역저하 환자를 메르스 감염의 고위험군으로 분류하고 있다. 따라서 만성질환과 면역력 관리 등의 건강관리가 필요하다.

유럽질병통제청 자료에 따르면 전세계 메르스 환자의 평균 나이는 47.5세이다. 국내 메르스 환자의 평균 연령은 54.9세이며, 연령대로는 50대에 이어 40대가 많았다.

40~50대는 여러 질병에 대한 위험도가 높아지거나 급증하는 시기다. 이 때문에 전반적인 건강상태를 점검할 수 있는 종합적인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특히 우선적으로 체크해야 할 것이 바로 생활습관병이다. 대부분 생활습관병은 과식, 과음, 운동부족 등 안 좋은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하며, 방치할 경우 암 등 치명적인 질환으로 발전할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한다. 40~50대 이외에 모든 연령층에서도 평소 올바른 건강관리를 위하여 건강검진이 필요하다.

당뇨병은 겉으로 드러나는 증상이 없어 질환을 인지하지 못하거나, 인지하더라도 당장 불편하게 느끼지 못해 치료를 소홀히 한다는 게 가장 큰 문제다. 당뇨병을 예방하려면 당뇨병을 유발할 수 있는 요인을 없애는 게 최선이다. 비만을 예방하고 고지방 식습관을 개선하고 지나친 음주를 삼가야 한다. 스트레스를 받지 않고 규칙적으로 운동하는 것도 중요하다. 45세 이상의 모든 성인, 45세 미만이라도 과체중이거나 비만이면서 부모, 형제, 자녀 중에 당뇨병 환자가 있는 사람, 혈압이 140/90mmHg 이상으로 높거나 임신성 당뇨병을 진단받은 적이 있는 사람 등은 해마다 혈당검사를 실시해 당뇨병을 조기에 진단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

신장병은 초기에 아무 증상이 없어 침묵의 장기라고 불리는데, 자각 증상이 나타나 병원을 찾았을 때는 병이 많이 진행되었거나 만성화가 된 경우가 많다. 그렇기 때문에 정기적으로 검진을 받고 규칙적인 생활습관으로 잘 관리하는 것이 좋다. 신장병을 예방하려면 적절한 운동과 식습관 개선, 정기적인 관리가 필요하다. 무리한 운동은 해가 될 수 있으므로 무리하지 않는 범위에서 걷기, 수영, 자전거타기 등의 운동을 한다. 음식은 싱겁게 먹고, 나트륨 배출을 돕는 칼륨이 풍부한 바나나, 호박, 상추 등을 섭취하는 것도 좋다. 평소 자신의 소변 상태를 잘 점검해 소변 색에 변화를 살펴야 한다.

일반적으로 폐 기능은 75% 이하로 떨어져도 생활하는 데 큰 불편을 못 느낀다. 걷거나 움직일 때 숨이 차기 시작하면 이미 50%까지 손상됐다는 의미다. 폐는 한번 손상되면 정상으로 되돌릴 수 없고 치료 자체가 어렵기 때문에 증상이 오기 전에 조기 발견하고 평소에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폐와 관련한 질환은 크게 폐렴, 결핵, 만성폐쇄성폐질환, 폐암 등 4가지로 구분된다. 폐질환의 원인으로는 매연, 미세먼지, 자극적인 기체나 입자, 세균과 바이러스 등이 꼽힌다. 그리고 가장 명백한 원인은 흡연이기 때문에 금연이 필요하다.

예방접종으로 면역력을 강화하는 것은 요즘같이 전염병이 확산되는 시기에는 무엇보다 중요한 건강관리법이다. 예방접종은 소아청소년만 맞는다는 소수의 편견과 달리, 성인기에도 예방접종이 필요하다. 건강한 내일을 위해서는 남녀노소 누구에게나 예방접종이 필수이다. 면역력이 낮고, 감염병에 취약한 사람은 예방접종을 통해 각종 세균과 바이러스로부터 몸을 지킬 수 있다.

50대 이상은 심각한 통증으로 유명한 대상포진의 통증을 줄일 수 있도록 대상포진 예방접종을 하는 것이 좋다. 대한 감염학회는 60세 이상에게 대상포진 예방백신 접종을 권장 하고 있다. 백신 접종은 연령에 따라 효과가 다르긴 하지만, 전체적으로 약 50%의 예방 효과가 있다.

폐렴구균 감염의 고위험군은 초기 접종 후 5년이 경과되면 추가접종이 권장되지만, 특정 고위험군에 해당되지 않는 사람은 추가접종을 받을 필요는 없다. 폐렴구균 특정 고위험군은 65세 이상 노인, 기능적 또는 해부학적 무비증, 겸상적혈구증, 간경변, 신증후군, 만성 신장기능이상, HIV감염자, 질환 및 치료로 인해 면역기능이 억제된 환자가 포함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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