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 관련 수혜주 여부 놓고 ‘설왕설래’

대한민국 대표 염모제 생산 업체로 명성을 떨쳐오고 있는 동성제약이 중국 모멘텀 관련주로 이름이 오르내리면서 최근 증권가에서는 중국관련 수혜주 여부를 둘러싸고 논란이 일고 있다.

25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논란의 핵심은 동성제약이 중국내 홈쇼핑 채널 수 확대 등 본격적인 중국시장 공략에 나서 올해 실적이 크게 나아질 것이라는 분석과 중국내 상품 수출 실적 등이 충분히 검증되지 않아 좀 더 지켜봐야 한다는 의견이 팽팽히 맞서고 있다는 점이다.

주식시장에서는 동성제약이 지난 3월말과 4월초 중국 모멘텀 관련주로 인식되면서 두차례 상한가를 기록하는 등 주가가 큰 폭 오르기도 했다.

그 후 메르스 여파로 중국 관련주들이 시련을 겪으며 동성제약의 주가도 하향커브로 돌아섰다.

동성제약 제품으로는 세븐에이트(염모제 일반형), 버블비(염모제 거품형), 정로환(일반의약품) 등이 있다.

한 증시전문가는 "동성제약은 지난해 8월 홈쇼핑 방영 대행 업체인 락앤락을 통해 3조원 규모의 중국 염모제 시장에 진출했다"며 "초도 물량 6만개가 모두 소진될 정도로 인기를 끌었고 중국 유통 업체와 채널 수 확대에 관해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

이어서 그는 "동성제약의 중국 유통 대행 업체인 락앤락은 일반매장 6000여개, 백화점 매장 300여개 등 오프라인 유통망을 확보하고 있다"며 "홈쇼핑 방영을 통한 브랜드력 확보로 오프라인 시장 매출 성장이 두드러질 것"이라고 평가했다.

이에 반해서 일각에서는 동성제약이 2년 연속 적자를 탈피하기 위해 중국 염색약 시장 진출이라는 카드를 빼들었지만 기대만 부풀고 있을 뿐 실적은 그다지 나아지지 않았다는 지적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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