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사,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순풍’ 호재 전망

증시전문가들이 올 하반기 유망업종과 종목으로 바이오ㆍ제약주를 꼽고 있어 주목을 받고 있다.

하반기 국내 증시는 바이오ㆍ제약주를 중심으로 한 의.약학 관련 종목들이 글로벌 헬스케어 시장의 순풍을 타고 강세를 이어갈 것으로 전망되고 있다.

다수 증권사 애널리스트들은 금년 하반기에도 이 같은 흐름은 지속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국내 주요 증권사들이 추천한 올 하반기 유망 업종 및 종목을 보면 다수의 증권사가 바이오ㆍ제약주의 강세가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을 내놓았다.

올해 상반기 코스피 내 업종별 등락률을 살펴보면 의약품 업종이 107.4%의 상승률을 기록했으며, 코스닥에서도 제약업종이 91%나 급등하며 가장 높은 상승률을 나타냈다.

증권업계에서는 이 같은 바이오ㆍ제약업종의 강세가 예상외의 특별한 악재가 덮치지 않는 한 올 하반기에도 이어질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우선 NH투자증권의 경우 글로벌 최대 바이오의약품 시장을 가지고 있는 미국이 바이오시밀러(바이오 복제약 : 단백질 또는 호르몬 복제약) 우호 정책을 수립함에 따라 국내 바이오산업 역시 수혜를 입을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대우증권 역시 미국 바이오 지수 강세가 유지되면서 한국에서도 실적과 기술 수출에 대한 기대감으로 바이오ㆍ제약업종의 강세 흐름이 지속될 것이라고 판단했다.

다만 상반기가 제약업종의 동반 상승 구도였다면 하반기는 펀더멘털(종목별 기초체력)에 따른 차별화 전개가 예상된다는 지적이다.

미래에셋증권은 “제약업종의 경우 글로벌 트렌드 관점에서 접근할 필요가 있다”며 “향후에는 종목별로 선택적 접근에 나설 필요가 있다”고 설명하면서 제약주의 강세 속에서도 옥석(玉石)의 차이가 있음을 내비쳤다.

IBK투자증권 역시 “올해 3분기까지는 중소형주 중심의 매매패턴이 지속되면서 제약주가 관심을 받을 것”이라며 “4분기 이후에는 낙폭이 과도한 종목을 중심으로 실적이 좋은 종목들을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바이오ㆍ제약업종을 유망업종으로 꼽은 증권사들은 추천 종목으로는 한미약품, 동아에스티, 종근당, LG생명과학, 유한양행 등을 올렸다.

한편, 증권사들은 화장품업종과 관련해서는 아모레퍼시픽, 코스맥스 등을 하반기 주목할 만한 종목으로 선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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