상반기 흑자전환 공시에 투자자들 관심

올해 상반기 흑자전환에 성공한 것으로 공시한 국제약품공업이 투자자들의 관심 대상으로 급부상하고 있다.

국제약품은 지난 21일 2분기 잠정 영업이익이 12억6400만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무려 1792%나 증가했다고 공시했다. 같은 기간 당기순이익도 16배 폭으로 급신장된 16억7900만원을 기록했다.

2분기 실적이 호조세를 보이면서 1, 2분기를 통틀어서 따져 본 상반기 전체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이 각각 흑자로 돌아선 것으로 분석됐다. 이익규모의 신장세와는 달리 외형면에서는 미증에 그쳤다. 매출액은 분기 기준 2.9%, 반기 기준 2.3% 증가하는데 그쳤다.

외형신장이 미미함에도 불구하고 이익 부문의 흑자전환을 달성할 수 있었던 것은 생산기술 향상을 통한 생산성 향상과 마진율이 높은 품목을 적극적으로 마케팅한 결과로 분석되고 있다.

신제품 수탁생산에 들어간 것도 생산성을 높이는 데 기여했는데, 이는 생산설비 가동율이 높아졌기 때문이다. 국제약품이 새롭게 수탁생산에 들어간 제품은 류마티스관절염치료제 ′셀레콕시브′다.

22일 국제약품 관계자는 "지난해 정기 세무조사로 꽤 큰 규모의 세금을 납부했다"며 "이 때문에 작년에는 기대수준의 매출을 달성했음에도 불구하고 이익 부문에서 적자를 기록할 수밖에 없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국제약품은 실적 호조 소식에 지난 21일 하루 동안 전일 대비 1430원, 29.98% 오른 6200원에 거래를 마쳤으며, 다음 날인 22일 전장 초반에 강한 상승세를 보이며 6800원 선까지 치고 올라가는 양상을 보였다. 그러다 다시 급락세로 돌아섰다.

 

저작권자 © 닥터더블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