업계의 자율정화노력에 대한 구체적 잣대 되길...

오늘(7월23일)로부터 딱 1년 전 한국제약협회는 리베이트와의 결별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윤리경영 정착을 선언했다.

지난해 7월23일 제약협회는 불법 리베이트 근절을 위한 실천의지를 담은 기업윤리헌장을 채택하고, 회원사별 자율준수관리인 선임 의무화와 윤리기업 인증제도 도입·시행 등의 각론을 담은 윤리강령을 제정했다.

이날 서울 방배동 제약회관 4층 강당에서 열린 임시총회에서 참석 회원사 대표들은 안건으로 상정된 ‘한국제약협회 기업윤리헌장’을 만장일치로 채택·선포했다. 또 ‘한국제약협회 기업윤리강령’과 ‘표준 내규’를 담은 자료집을 배포하고, 리베이트 근절을 비롯한 윤리경영을 각사가 적극 실천할 것을 결의했다.

제약업계는 암묵적으로 수면 아래서 은밀하게 진행되고 있는 리베이트를 발본색원하기에는 제도적으로는 한계가 있기 때문에 윤리헌장 선포를 통해 자율정화를 통해 이를 극복한다는 의지를 대내외에 선언한 것이다.

그로부터 1년이 다 된 이즈음 협회는 윤리경영 자율진단지표 개발에 본격 착수하기 위해 조만간 지표개발 전문기관을 선정해 용역 계약을 체결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는 기업윤리헌장 선포 후 윤리경영이 어디까지 왔는지 현주소를 점검하고 진척 사항을 알아보면서 효과적인 대안을 제시해 보기 위한 조치인 것으로 풀이되고 있다.

미상불 윤리경영이란 정성적인 사안의 진전도를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위해서는 정량적인 분석 툴이 필요한 것은 사실이며, 이를 위해 협회가 이에 대한 자율진단지표를 개발하려 한다는 것은 대단히 환영할만하며 기대가 가는 조치이기도 하다.

제약 유통의 투명화와 이를 통한 의약품 소비자의 복리증진을 위해서도 리베이트는 반드시 근절돼야 하며, 이를 위해서는 제약업계의 정도경영, 윤리경영, 준법경영은 필수 덕목이라 하겠다.

차제에 우리는 협회의 자율진단지표가 제 역할을 다 함으로써 제약업계의 윤리경영을 정착시키고 우리 제약산업의 선진화에 기여하는 유용한 분석도구로 활용 되길 기대한다.

저작권자 © 닥터더블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