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0대 상장 제약사 주가, 순자산 대비 3배 높은 것으로 분석

국내 상위 30대 상장 제약사의 시가총액(주식평가액)이 대부분 순자산 가치보다 높게 평가돼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7일 증권계와 보건의료 분석업체 등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기준 매출액 상위 30대 상장 제약사의 9월30일 현재 시가총액과 올해 상반기 순자산 가치를 비교한 결과 주가가 순자산에 비해 고평가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 기업의 올해 상반기 순자산(10조4377억원) 대비 9월30일 현재 시가총액(29조9218억원)은 2.9배에 달했다. 이는 기업의 주가순자산비율(PBR)이 그만큼 높다는 것으로, 주식가치가 실제 순자산 가치보다 고평가돼 있음을 의미한다.

PBR은 시가총액을 순자산으로 나눈 비율로, 이 비율이 1배 이하면 시가총액이 순자산 가치(청산가치)에 못 미친다는 의미이며, 해당 기업이 그만큼 저평가된 것으로 향후 주가가 오를 여지가 있는 것으로 파악되는 지표이다.

그런데 상장제약사 30곳 중 29곳(96.7%)의 PBR이 1배 이상이었다. PBR 4배 미만~2배 이상이 전체의 53.3%(16곳)로 가장 많았고 이어 2배 미만~1배 이상이 30.0%(9곳)를 차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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