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과 시술에 쓰인 가스가 의료용 아닌 것으로 드러나

최근 제주도의 한 종합병원에서 안과 시술을 받은 환자 3명이 잇따라 실명한 사고가 발생한 것과 관련, 안과 시술에 쓰인 가스가 의료용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병원에서 사용한 ‘과불화프로판’ 가스는 의료용으로 등록돼 있지 않은 것으로 13일 밝혀졌다.

이에 대해 병원 측은 해당 가스가 미국식품의약국(FDA)의 승인을 받아 안과 시술에 널리 쓰이고 있다면서 가스 공급 업체를 바꾼 뒤 빚어진 문제이기 때문에 같은 가스를 쓴 다른 병원에서 문제가 없었는지 확인해야 한다고 해명했다.

경찰은 병원 측으로부터 가스를 제출받아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유독성 검사를 의뢰하는 한편 유통 과정에 문제가 없었는지 조사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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