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장동력은 항암제‧바이오시밀러

IMS Health는 ‘IMS Health Strategic Management Review 2015’ 보고서를 통해 글로벌 의약품 시장이 향후 5년간 연평균 3~6% 수준이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주요 국가별로 살펴보면, 미국의 경우 신약 출시, 특허만료로 인한 영향력 감소, 브랜드 제품 가격 인상 등으로 2014년 13.1%의 이례적으로 높은 성장률을 기록했지만 앞으로 이 같이 급격한 성장이 다시 반복될 가능성은 낮을 것으로 진단했다.

일본은 2016~2018년 의약품 가격 조정 계획과 제네릭 사용 증대를 위한 권장 정책을 통해 2018년까지 60%(수량 기준)를 달성하겠다고 발표함에 따라 2019년까지 의약품 시장 성장은 정체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은 신약 출시 증가에 힘입어 2013~2018년 매출 성장의 약 94%는 특수의약품에서 발생할 것으로 예측했다.

중국은 성장 속도는 과거보다 더딜 것으로 전망되지만, 파머징 마켓에서 가장 큰 규모의 시장을 형성하며 2019년에는 파머징 마켓 총 매출규모 3,690억 달러 중 46%의 점유율을 차지할 것으로 예측했다.
한편, 지난 5년간 시장 환경 변화에 따라 제약기업들은 치료영역, R&D 영역, 상업화 전략, 시장 진입 등의 부문에 걸쳐 전략 변화를 시도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IMS Health는 상위 20위 제약기업이 차지하는 점유율이 점차 감소하고 2020년에는 50% 이하로 낮아질 것이라고 전망했다. 지난 몇 년간 진행된 계약(PharmaDeals) 동향을 살펴보면 제품 다양화 및 시장 글로벌화라는 전략의 틀에서 움직였던 과거와 달리 현재 시장에서는 주요 영역에만 집중하는 전략으로 바뀌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다양한 치료영역에 분산 투자를 하는 것보다 당뇨, 암, 호흡기질환 등 주요 치료영역을 선점하기 위해 집중 투자하는 것이 미래 성장을 위한 전략임을 강조했다.

글로벌 의약품 시장 변화에 영향을 미치는 하나의 요소로 특수의약품, 즉 생물학적 제제를 IMS Health는 꼽았다. 생물학적 제제는 현재 전체 매출의 약 25%를 차지하고 있으며, 성장 속도도 다른 의약품에 비해 매우 빠른 편으로 파악되고 있다. 고가의 생물학적 제제에 대한 비용 지출 비용이 증가하면서 바이오시밀러 사용이 유럽을 중심으로 늘어나고 있지만, 미국 등 다른 지역에서의 바이오시밀러 시장 진입 수준은 여전히 낮은 편이다. 그러나 궁극적으로는 환자에 적정한 의료 공급을 하기 위해 바이오시밀러의 중요성은 커질 것으로 전망했다.

미래 성장이 가장 기대되는 치료영역으로는 항암제로 예측됐다. 제약기업들이 파트너십 체결 등을 통해 면역 항암복합제 개발에 힘쓰고 있고, 이는 암환자 생명연장에 기여해 의학계에서 혁신적인 성과를 낳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게 이유다. 항암제 시장은 2020년까지 1,200억 달러의 매출을 기록할 것으로 보이고, 특히 면역 항암제 개발이 항암제 성장에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이라고 IMS Health는 덧붙였다. 그러나 의약품 지출 증가, 특히 고가의 혁신 의약품으로 인한 비용 상승이 경제적 부담으로 작용할 것이므로 이를 완화 또는 분담할 수 있는 방안이 마련되어야 재정 안정과 환자의 접근성이 제고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

저작권자 © 닥터더블유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