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최대 규모 바이오 플랜트 건설사업...글로벌 위탁생산 ‘톱’ 지향

삼성바이오로직스는 인천 송도에서 제3공장 기공식을 가졌다. 세계 바이오의약품 시장에 ‘빅뱅’의 서막이 열렸다.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은 총 8500억원을 투자해 세계 최대 규모인 18만ℓ의 바이오 플랜트를 건설하는 사업이다. 오는 2017년까지 공장건설을 완료하고 다음해인 2018년부터 가동을 시작할 계획이다.

김태한 삼성바이오로직스 사장은 "2020년 (바이오업계) 위탁생산 기업 중 원가 경쟁력, 공기 단축 경쟁력, 품질 경쟁력 톱이 되겠다"고 미래 청사진을 내비쳤다.

김 사장은 21일 오전 인천 송도 바이오직스 본사에서 삼성바이오로직스 제3공장 기공식 기념 기자간담회를 열고 "2020년 제1~3공장이 정상 가동되면 캐파(생산능력 : Capacity) 1위, 매출 1위, 이익 1위를 달성할 수 있다"며 목소리에 힘을 줬다.

현재 가동 중인 제1 공장(3만ℓ)과 내년 상반기 가동 예정인 2공장(15만ℓ)을 더하면 제 3 공장과 함께 삼성은 세계 최대 규모인 연산(年産) 36만ℓ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된다. 업체 관계자들은 2018년 시장점유율이 32%로 세계 1위를 차지할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이를 통해 삼성바이오로직스는 2020년 매출 1조원, 영업이익 4000억원 매출을 달성한다는 목표다. 제3공장이 완전 가동되는 오는 2025년에는 매출 2조원, 영업이익 9000억원 달성을 목표로 하고 있다.

김 사장은 또 "현재 바이오업계 위탁생산의 매출 비중은 20~30%, 바이오의약품 회사의 직접 생산 비중이 70% 정도"라며 "20~30년 전 반도체산업 역시 직접 생산이 대부분이었으나 삼성전자 같은 기업이 좋은 품질, 좋은 가격으로 공급하자 위탁을 맡기기 시작해 현재에 이르렀다"고 말했다. 장기적으로 삼성반도체처럼 바이오업계 위탁생산을 도맡는 글로벌 톱기업이 되겠다는 로드맵을 피력했다.

그는 제3공장에 대해 "단일 플랜트 최대 규모의 공장이자 규모 대비 투자비는 경쟁사보다 절반 이하"라고 설명하고 "제1공장이 지난 11월 미국 FDA의 공식 생산 승인을 받으며 세가지 단계인 중대 결함, 중요 결함, 가벼운 결함 부문 0개 최초 기록했다"고 부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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