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행성출혈열, 쯔쯔가무시병, 렙토스피라증 등 열성질환에 노출돼

단풍철 본격 도래와 함께 야외활동이 늘어나면서 가을철 3대 전염병으로 불리는 유행성출혈열, 쯔쯔가무시병과 렙토스피라증과 같은 열성질환에 주의해야 한다고 전문가들은 강조하고 있다.

22일 의료계에 따르면 이들 질환은 쥐와 쥐에 기생하는 진드기가 옮기는데 풀숲이나 잔디밭에는 쥐의 배설물이 남아 있을 가능성이 있으므로 함부로 앉거나 누우면 안 되고 특히 면역력이 약한 어린이와 애완동물이 무방비로 야외에서 나가놀지 않도록 해야 한다.

유행성출혈열은 손상된 피부와 눈, 코, 입 등에 쥐의 배설물이 닿을 때 전염된다. 또 쥐 오줌에서 나오는 한탄바이러스가 공기 중에 떠돌다 호흡기로 들아가거나 쥐에 물려도 걸릴 수 있다.

쯔쯔가무시병은 쥐의 털에 기생하는 진드기에 물렸을 때 균이 사람의 몸에 침범하면서 발병하는데, 전신에 붉은색의 반점이 생기는 것이 특징이다.

렙토스파라증은 쥐의 오줌에 오염된 물이나 풀, 흙 등을 통해 이환되는데, 잠복기는 10일 정도로 갑작스런 발열, 오한, 두통, 구토, 설사 등이 나타난다.

의료전문가들은 이들 가을철 3가지 열성질환에 걸리지 않기 위해서는 유행지역의 산이나 풀밭에 가는 것을 피하고, 잔디 위에 누워있거나 잠을 자지 말아야 하며, 아울러 야외활동 시에는 가능한 피부노출을 적게 하며 귀가 시에는 옷에 묻은 먼지를 털고 목욕을 하며 발열 등의 증상이 발생되면 빨리 병원에 가봐야 한다고 충고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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