건국대학교(총장 김진규)가 오는 27일 이 병원 대강당에서 줄기세포 연구의 세계적 권위자인 독일 막스플랑크 연구소 분자생의학 연구소장 한스 쉘러(Hans Schöler)를 초청, ‘제2회 총장 초청 석학강연’을 개최한다.

이번 강의는 톡일 막스플랑크연구소에서 한스 쉘러 소장 연구팀과 함께 연구하는 건국대 한동욱 교수도 참석할 예정이다.

한스 쉘러 소장은 ‘신약개발과 재생의학에 있어서 유도만능줄기세포의 잠재력(The Potential of 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 in Development and Regenerative medicine)’을 주제로 최근 유도만능 줄기세포의 세계적 연구 동향과 줄기세포 재생 의학 분야의 응용 가능성에 대해 강연을 진행한다.

특히 ‘역(逆)분화 기술(유도만능줄기세포)’을 활용해 신약개발에 필요한 질병모델 세포를 개발하는 계획을 중점적으로 소개할 예정이다.

역분화는 체세포를 거꾸로 분화시켜 발생 초기 단계로 되돌려놓는 기술로 성숙세포에 몇 가지 유전자를 집어넣어 여러 다른 세포로 분화할 수 있는 능력을 지니도록 만든 것으로 이렇게 만든 역분화 줄기세포(유도만능줄기세포)는 인체 모든 장기 조직으로 자랄 수 있는 배아줄기세포와 같은 능력을 갖는다.

쉘러 소장은 독일 하이델베르크대와 미국 펜실베이나대 교수를 역임했으며 독일 정부에서 그의 연구에 한 해 1,300억원을 지원하는 만큼 줄기세포 분야 석학으로 꼽힌다. 또 1989년 역분화에 필요한 핵심 유전자(Oct4)를 세계 최초로 발견했다. 

한동욱 교수는 올해 초 건국대의 첫 총장석학교수(동물생명공학)로 임용됐으며 최근 체세포를 이용한 유도만능줄기세포(induced pluripotent stem cells)의 역분화 메커니즘을 세계최초로 규명, 세포생물학 분야 최고 권위지 ‘네이처 셀 바이올로지(Nature Cell Biology)’ 에 발표하는 등 활발한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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