봄철 유행 시기에 접어들은 수족구병이 발병 시 합병증으로 뇌염과 무균성 뇌수막염을 유발할 수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질병관리본부(본부장 이종구)가 383개 의료기관에서 지난 4월 17일부터 약 일주일간 수족구병 표본감시를 한 결과 전체외래환자수 중 수족구병환자 기관당 보고수는 4.06명으로 지난 주 3.22명보다 증가하는 추세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수족구병 예방-홍보를 위해 전국 3만8,000여 어린이집과 8,300여 유치원 등을 대상으로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담은 포스터 10만부를 배포할 예정이고 몇 가지 준수 사항을 당부했다.

먼저 엄마와 아기가 함께 외출 전-후나 배변 후 등 ▲올바른 손 씻기를 생활화 하고 ▲아이들의 장난감과 놀이기구 등의 청결을 지키고 ▲수족구병이 의심되면 전문가와 진료를 받고 ▲환자의 배설물이 묻은 옷 등은 철저히 세탁해 전염을 막는 것 등이다.

현재까지 합병증을 동반한 수족구병 감염의심사례는 총 5건으로 이 중 엔테로바이러스 71형(EV71)이 2건으로 확인됐다. 엔테로바이러스 71형에 의한 수족구병인 경우 합병증으로 뇌염과 무균성 뇌수막염 등이 나타날 수 있어 수족구병이 감염된 영-유아가 수일 내 사지위약 등 급성 이완성 마비증상을 보이는 경우 즉시 의료기관 방문을 통해 전문적인 진료를 받을 것을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장관 진수희)는 수인성 감염병 및 말라리아 등의 발생 증가에 대비해 지난 6일 관계부처 회의를 개최했다. 참석한 부처는 ▲교육과학기술부 ▲국방부 ▲외교통상부 ▲문화체육관광부 ▲환경부 ▲행정안전부다.

이날 회의에서는 최근 단체 생활을 하는 각급 학교나 수련회 등에서 집단설사환자가 발생하고 있어 관리강화 및 환자발생 시 관활 보건소에 즉시 신고하고 개인위생관리 등 홍보를 강화하기로 했다.

복지부 관계자는 “관계부처 및 일선 지방자치단체가 상수도 미보급 지역 주민들의 안전한 식수 사용을 위해 적극 노력해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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