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파노라마 검사' 해야 각종 구강질환 조기 발견 용이해지기 때문

 

대한치과의사협회가 국가 구강검진 항목에 치아를 위시해서 치아가 박혀있는 상하악골, 그리고 안면 구조를 연속된 방사선 사진으로 보여주는 단층 촬영 이미지인 이른바 '파노라마 검사'를 포함시켜야 한다고 주장하고 나섰다.

파노라마 검사는 대부분의 치과에서 일반 환자를 볼 때 널리 쓰이고 있다.

그러나 정작 국가 구강검진에는 이 파노라마 검사가 빠져 있고 치과의사가 환자의 입 안을 눈으로 살펴보는 찰진(察診)만 포함돼 있는 탓에 치아·치조골·상하악골 등에 발생한 일부 질환을 조기에 발견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다고 치과의사협회는 최근 '국가 구강검진 항목 개선 방향' 보고서에서 지적했다.

이 보고서에 따르면 눈으로 들여다보는 찰진과 파노라마 검사 결과를 비교해 보니 치주질환(31.9%), 치아우식증(23.1%), 매복치(33.6%), 선천성·후천성 치아 이상(24.5%) 등이 찰진에서는 발견되지 않았다가 파노라마 검사에서 추가로 발견됐다.

이에 따라 치과의사협회는 국가 구강검진에 파노라마 검사를 도입해 정확한 진단을 해야 치아와 관련한 질병의 조기발견과 예방, 그리고 효과적인 치료가 가능하다고 주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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