흡연율 하락으로 COPD 진료인원 감소

COPD(만성폐색성폐질환)가 흡연과 밀접한 연관이 있다고 드러났다. 장기간의 흡연이 정상 폐조직을 파괴해 폐기종의 변화를 유발한다고 밝혀졌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윤구)이 31일 ‘세계 금연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2006~2010년) ‘만성폐색성폐질환(J42~J44)’에 대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진료인원이 65만8,000명에서 60만9,000명으로 5만명 감소했고 연평균 증감률이 -1.8%로 나타났다.

총진료비는 지난 2006년 844억원에서 2010년 1,056억원으로 5년간 약 212억원이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5.8%로 나타났다.

COPD는 여러 원인에 의해 기관지나 폐에 염증이 생겨 폐조직이 파괴되고 만성적인 기침과 가래 및 호흡곤란 등의 증상이 생기며 폐활량이 감소되는 폐질환이다.

초기에는 증상이 전혀 없을 수 있지만 병이 진행됨에 따라 만성기침과 가래 등의 증상이 나오기 시작하며 수년에 걸쳐 호흡곤란이 발생할 수 있다.

COPD을 일으키는 가장 큰 원인은 흡연이다. 흡연을 할 경우 나이가 들면서 정상적으로 감소되는 폐활량보다 훨씬 폐활량의 감소가 심해진다. 장기간의 흡연은 정상 폐조직을 파괴해  폐에 기능을 하지 않는 공기주머니 같은 폐기종 변화를 유발한다.

흡연자가 금연을 해도 흡연기간중에 이미 감소된 폐활량은 회복될 수 없고 흡연에 의해 파괴된 폐조직은 다시 회복될 수 없으므로 조기에 금연하는 것이 좋다.

파괴된 폐는 정상으로 돌릴 수 없기 때문에 COPD 환자는 금연이 필수라고 할 수 있다. 금연은 질환 예방에도 중요하지만 기도 폐쇄를 개선하기 위해서도 중요하다. 금연에 성공하면 폐기능이 가속적으로 악화되는 것은 방지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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