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대문 튼튼병원 정 윤 원장

최근 연예인의 스타일을 동경, 많은 여성들이 ‘킬힐’을 즐겨 싣는다. 키를 좀 더 커보이게 해주고 몸매를 돋보이게 하기 때문이다.

하지만 킬힐은 발바닥과 뒤꿈치 등에 무리를 가져와 부작용도 유발할 수도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척추관절전문 동대문 튼튼병원 정 윤 원장은 “킬힐을 오래 싣으면 ‘무지외반증’에 걸릴 확률이 커 주의가 필요하다”며 “높은 굽의 신발을 신고 통증이 없으면 괜찮지만 통증이 있을 경우 볼이 조이는 신발은 좋지 않으며 정상적인 신발의 압력분포는 앞부분 30%, 발중간 10%, 바 뒤꿈치가 60%로 정상 분포를 띄나  킬 힐을 신을 경우 이와는 반대 현상을 보인다”고 지적했다.

‘무지외반증’은 뒷굽이 높은 신발을 신을 경우 체중이 발가락과 앞쪽 발바닥으로 쏠리는 현상, 앞쪽 코가 뾰족하고 좁아 신발이 발가락을 압박해 엄지발가락이 새끼발가락 쪽으로 꺾여 휘게 되는 질환이다.

이같은 현상을 계속 방치하면 만성 통증은 물론 걸음걸이 자체도 불안정해져 신체 불균형과 함께 척추의 무리와 만성 요통을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는 것.

정 원장은 “무지외반증 초기에는 비수술적 치료로 인해 통증을 완화시킬 수 있으나 형태가 변한 상태에서는 수술적 치료를 통해서만 교정이 가능하다”며 “수술적 치료는 대부분 엄지 발가락 발등뼈의 절골수술 후 교정, 핀으로 고정하는 방법을 사용한다”고 전했다.

특히 발 볼이 넓을 경우 엄지 발가락 뿐 아니라 새끼 발가락 외측으로도 뼈가 튀어나와 통증을 유발하는 경우가 있다.

정 원장은 “무지외반증 환자 중 발볼이 넓은 경우 엄지 발가락과 새끼 발가락 교정술을 통해 발볼을 줄여 통증을 줄여주는 것이 효과적이다”고 조언했다.

이어 무지외반증을 방지하는 방법에 대해 “신발의 높이를 줄이고 발의 편안함을 줄 수 있도록 대처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당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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