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건강보험공단 ‘기분장애’ 현황 분석결과 발표

공단에서 건강보험 진료비 지급자료를 이용해 ‘기분[정동]장애’ 현황을 분석한 결과 여성이 남성보다 2배 이상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형근)이 최근 5년 동안 기분(정동) 장애로 진료 받은 환자를 조사한 결과 지난 2010년 기준 여성이 전체 진료환자의 68.5%라고 밝혔다.
 
기분(정동) 장애는 우울장애와 양극성 장애(조울증)를 포함하는 감정과 정서에 대한 장애를 말한다.
 
진료를 받은 환자수는 지난 2006년 60만 9,607명에서 2010년 68만 4,793명으로 연평균 3%가 증가했고 이 중 여성이 68.5%고 남성이 31.5%였다. 연령대별로는 ▲60~79세(3,462명) ▲80세이상(3,456명) ▲40~59세(1,641명) ▲20~39세(1,006명) ▲0~19세(283명) 순으로 고령층에 환자가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일산병원 정신과 이선구 교수는 기분 장애가 여러 요인의 복합작용으로 생기고 나라와 문화에 상관없이 여성이 남성보다 우울증이 두 배 이상 흔하게 나타난다고 밝혔다. 이 차이는 ▲호르몬 차이 ▲임신과 출산의 차이 ▲심리학적 스트레스 차이에서 나타나는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또 기분장애의 증상에 따라 ▲우울한 기분 ▲흥미와 즐거움 상실 ▲체중의 감소나 증가 ▲집중력 감소 ▲죽음에 대한 반복적인 생각 등을 보일 수 있고 ▲고양된 기분 ▲과도한 자신감 ▲과대망상적 사고 등의 다양한 증상이 있기 때문에 정확한 진단을 위해서는 전문의의 도움이 필요하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환자의 안전이고 자살의 위험성이 있는 경우는 반드시 안전병동에 입원시키거나 보호자가 24시간 지켜볼 수 있는 안전한 장소를 마련해야한다”고 말했다.
 
또 “충분한 치료를 받지 않고 자의로 치료를 그만두는 경우에 다시 재발할 수 있기 때문에 전문의와 치료계획에 대해 충분히 상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덧붙였다.
  
<기분[정동] 장애 성별 진료환자 추이>
구분
2006년
2007년
2008년
2009년
2010년
연평균
증가율
진료
인원
남자
199,544
205,500
201,615
208,725
215,340
1.92
여자
410,063
442,308
439,149
452,739
469,453
3.44
소계
609,607
647,808
640,764
661,464
684,793
2.95
인구
10만명당
진료인원
남자
834
851
830
852
874
1.17
여자
1,713
1,833
1,807
1,847
1,905
2.68
소계
1,286
1,355
1,330
1,361
1,400
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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