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촌 12일, 강남 13일 첫 시행

 

연세대학교 세브란스병원(병원장 이병석)은 병원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모바일 사전 문진을 12일부터 시작한 이후 하루 평균 6,100명 이상이 모바일 사전 문진에 참여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혔다.

현재 코로나19로 인해 병원 출입 시 방문객(환자와 보호자)은 출입구에서 종이 문진표를 작성한 후 출입이 가능하다. 이 때문에 출입구에 방문객이 몰려 혼잡한 경우가 발생하고, 밀폐 공간은 아니지만 좁은 장소에서 줄을 서서 문진표를 작성해야 한다.

세브란스병원은 이러한 출입구 혼잡도를 낮추고 코로나19 감염 가능성이 있는 환자가 병원 입구에서 안심진료소로 이동할 수 있게 해 병원 내 감염 전파를 최소화하고자 12일부터 모바일 사전 문진을 시작했다. 강남세브란스병원도 13일부터 시작했다.

세브란스병원이 12일부터 19일까지 모바일 사전문진에 참여한 방문객들을 파악한 결과 12일 첫날에는 6,427명이 참여했으며, 하루 평균 6,136명이 응답했다. 응답시간은 1분 29초, 문항 당 평균 8.9초(총 10개 문항)를 생각하고 답변한 것으로 나타났다.

세브란스병원은 당일 외래진료 및 검사가 예약된 방문객을 대상으로 당일 오전 6시경에 카카오톡 또는 문자로 ‘모바일 사전 문진’을 보낸다. 환자가 외국 방문력, 확진자 다수 발생 지역 및 시설 방문 경험, 발열 또는 호흡기 증상 여부 등을 묻는 문진표를 작성하면 QR코드가 생성된다. 문제가 없는 경우 ‘검은색 QR코드’가 생성되며 병원 출입구에서 직원에게 스티커를 발부받아 정상 출입이 가능하다.

문제가 있을 때에는 ‘붉은색 QR코드’가 생성돼 병원 출입구에서 추가로 사전 문진을 받고 안심진료소로 이동하거나 출입이 제한된다.

모바일로 사전 문진 작성이 어렵거나 안내받지 못한 경우 병원 출입구에서 기존의 종이 문진표를 작성할 수 있다.

이병석 세브란스병원장은 “모바일 사전 문진을 통해 줄을 서서 하는 문진 과정에서 환자-환자 간, 환자-직원 간의 감염 위험을 줄일 수 있고, 가정에서 좀더 천천히 생각하면서 문진할 수 있기에 정확성도 올라가 병원 내 감염 전파를 줄일 수 있을 것”이라고 취지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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