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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특별기고] 포스트 코로나, 디지털 헬스케어의 미래홍진환 대구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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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인 2021.01.06  13:2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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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사회는 65세 이상 노인 인구 비율이 전체 인구의 20% 이상을 차지하는 초고령화 사회에 진입하고 있다. 이에 따라 의료 환경은 의료기관, 재활기관뿐만 아니라 가정에서도 건강관리 시스템을 통해 개인 맞춤형 건강관리를 하는 방향으로 급변하고 있다.

이처럼 의료 패러다임은 질병 치료중심 의료에서 예방·예측의 환자중심 의료로 변화하고 있다.

WHO는 디지털 헬스를 mHealth(모바일헬스)를 포함하는 eHealth와 빅데이터, 유전체학 및 인공지능 등과 같은 첨단 분야를 포괄하는 용어로 정의하고 있다. 최근에는 3D 프린팅, 디지털 치료제, 인공지능, 액체생검, 차세대 유전체 분석법 등 셀 수도 없이 많은 신기술들이 소개되고 있다. 첨단 기술 기반의 융복합 의료기기 개발뿐 아니라 의료용 소프트웨어(Software as Medical Device, SaMD), 의료 빅데이터 공통데이터모델(Common Data Model, CDM), 디지털 치료(Digital Therapeutics), 웨어러블 기술 등이 그 예이다.

이러한 보건의료 패러다임의 변화와 4차 산업혁명 기술의 등장은 진단, 치료 및 재활 영역에서 지속적인 환자 건강 증진, 환자 맞춤형 진단 및 치료 등 가치창출 영역을 넓혀가고 있다.

코로나 시대의 언택트(untact) 문화는 일상생활뿐만 아니라 의료계에도 큰 변화를 일으켰다. 맥킨지 보고서에 따르면 2019년 미국 소비자 중 11%만이 원격의료 시스템을 이용한데 반해 코로나19 팬데믹을 계기로 2020년 4월에는 4배가 넘는 46%의 소비자가 원격의료 시스템을 이용하는 등 수요가 급증한 것으로 보고됐다.

우리도 이제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비해야 할 때이다.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만성질환의 증가, 의료진 부족, 긴 대기 시간, 품질 관리 문제, 공통 기술 플랫폼의 필요성 등에 따라 디지털 헬스케어의 수요가 증가할 것으로 예상된다. Global Digital Health Outlook(2020) 보고서에 따르면 글로벌 디지털 헬스 시장 규모는 2017년 기준 1,470억달러(약180조원)이며, 연평균 12% 성장해 2023년에는 2,200억달러(약270조원) 규모로 확대될 전망이다.

이를 증명하듯 현재 업체 및 학계에서 인공지능·디지털 치료제·빅데이터·원격의료를 기반으로 하는 국책과제를 다수 수행 중이다. 그 중 빅데이터 구축 및 학습모델 구현 등에 대한 연구가 활발히 이루어지고 있다. 이는 국내의 디지털 헬스케어 의료기기의 기술적 주춧돌이 될 것으로 보인다.

이처럼 디지털 헬스케어는 4차 산업혁명의 핵심 기술이며, 의료비 절감 및 의료서비스 질 향상 등 향후 고령화 사회에 대비한 의료서비스 중 하나로서 자리매김할 것으로 예상된다.

국내 의료기기 산업은 IT강국의 기술력을 바탕으로 인공지능·디지털 치료제·빅데이터·원격의료 기술 등이 디지털 헬스케어 산업에 혁신적인 가치를 창출할 것으로 기대된다.

그러기 위해선 디지털 헬스케어의 제도와 기준마련이 우선 필요하고, 의료정보의 악용으로 인한 피해를 방지할 수 있는 관리체계 등의 마련이 필요하다. 선진국 대비 부족한 연구개발 인력과 의료 빅데이터 분석을 위한 전문가 양성도 중요하다. 또한, 디지털 헬스케어는 통신기술을 이용하는 제품이 대부분이므로 해킹으로 인한 개인정보 유출에 대비하는 사이버 보안 기술의 강화도 이루어져야 할 것이다.

이에 식품의약품안전처는 의료기기 산업이 세계적인 흐름을 이끌어 나갈 수 있도록 혁신의료기기의 개발 및 제품화 지원을 위한 ‘의료기기산업 육성 및 혁신의료기기 지원법’(의료기기산업법)을 제정했다. 새로운 기술이 적용된 의료기기의 제품화를 적극 지원해 환자들의 치료 기회를 확대하고, 안전성과 유효성이 개선된 의료기기가 의료현장에 신속히 공급될 수 있도록 노력하고 있다.

하지만 의료데이터의 활용, 보안, 인허가, 보험등재 등 여러 가지 제도적인 선결과제들이 여전히 남아 있어 정부는 이러한 제도적인 과제들을 해결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을 꾸준히 이어갈 것이다.

이러한 과제들이 해결된다면 디지털 헬스케어가 포스트 코로나 시대의 새로운 국가선도산업으로서 신수출성장동력으로 성장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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