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4개국 및 유럽연합(EU) 보건장관, 세계보건기구(WHO) 사무총장 참석
코로나19 극복과 백신·진단기기·치료제 국제 협력 방안 모색

보건복지부는 권덕철 장관이 3일 하비에르 베세라 미국 보건복지부 장관이 주최해 화상으로 열린 코로나19 보건장관회의(COVID-19 Dialogue with Ministers of Health, 이하 회의)에 참석했다고 밝혔다.

회의에서는 2022년 이후의 코로나19 대응을 위한 교훈을 공유하고, 백신·진단기기·치료제 등 코로나19 대응 수단의 공급 확대와 공평한 접근을 위한 국제 사회의 대응 방안을 논의했다.

회의에는 우리 나라를 포함해 24개국 및 유럽연합(EU)의 보건장관과 세계보건기구(WHO) 테드로스 게브레에수스 사무총장이 참석했다.

미국에서는 베세라 장관과 함께 앤서니 파우치 국립알레르기·감염병연구소(NIAID) 소장이 참석해 코로나19 백신·진단기기·치료제와 관련한 글로벌 현황을 개괄했고, 이후 베세라 장관은 향후 코로나19 대응 방향을 공유하는 한편 국제적인 협력 기회를 함께 모색하기를 각국에 요청했다.

권덕철 장관은 최근 미국에서 제안한 코로나19 글로벌 행동계획(COVID-19 Global Action Plan)을 환영하며, 당면한 코로나19 감염병을 종식시키고 국제사회의 미래 감염병 대응 역량을 강화하고자 하는 미국의 노력을 높게 평가했다.

더불어 그간의 코로나19 대응 경험을 바탕으로 신종 감염병의 대응 수단인 백신·진단기기·치료제에 대한 역량을 갖추는 것이 중요하다고 언급하며, 백신·진단기기·치료제의 연구개발, 생산 인프라 구축 등에 대한 범정부 차원의 투자 강화 등 우리 정부의 향후 정책 방향을 소개했다.

또한, 코로나19 백신·진단기기·치료제의 국제적인 불평등을 해소하기 위해서는 중·저소득 국가의 바이오 인력의 역량 향상이 필수적이라고 지적하며, 우리 나라가 2월 23일 WHO 글로벌 바이오 인력양성 허브로 지정된 만큼 올해 7월 아프리카·아시아·남미 지역의 백신·바이오 인력 370여 명에 대한 교육을 시작으로 중·저소득국 국가의 백신·바이오 의약품 생산역량 증대를 위한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각국 보건장관들은 코로나19 극복을 위한 연구개발과 인력 양성의 중요성을 지적했고, 백신 등 대응 수단에 대한 형평성을 제고하기 위한 국가 간 협력이 필요하다는 점에 뜻을 모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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