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진단] OTC, ETC, 의료기기 등 전분야 고른성장...목표주가 4만원 달성

휴온스(대표이사 전재갑)의 '맞춤형 전략'이 성공을 거두며, 업계 최고 수준의 ‘폭풍성장’을 하고 있다.
 
지난 13일 공시한 휴온스 3분기 영업실적에 따르면 △매출액 424억원 △영업이익 82억원 △당기순이익 85억원을 기록하며 전년 동기 영업실적을 큰 폭으로 뛰어 넘었다.
 
지난해 휴온스 3분기 영업실적은 △매출액 317억원 △영업이익 33억원 △당기순이익 11억원이다.
 
올 3분기 영업실적은 전년 동기 대비 △매출액 18% △영업이익 93.2% △당기순이익 438.1% 성장해 영업이익은 두자릿수, 당기순이익은 세자릿수로 급성장했다.
 
이 같은 ‘폭풍성장’에 대해 휴온스 측은 히알루론산 필러 ‘엘라비에’의 인기로 의료기기부문 매출이 크게 올랐고, cGMP급 제천 신공장을 활용한 수탁-수출생산 또한 높은 성장률을 유지하는 등 전 사업부문이 고르게 성장한 것을 원인으로 꼽았다.
 
게다가 자회사인 휴메딕스, 휴베나, 휴니즈의 수익성이 크게 개선됐다.
 
코스닥 상장을 위한 기업공개(IPO)를 준비 중인 휴메딕스는 3분기 현재 누적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52.6% 오른 169억원, 영업이익과 당기순이익은 각각 흑자전환에 성공해 57억원과 73억원을 각각 올렸다.
 
의약품용 앰플과 바이알 등 유리용기를 생산하는 휴베나 역시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4% 증가한 91억원을 기록했다.
 
신장투석액과 의료기기 소독제를 생산하는 휴니즈(전 케이알디)도 3분기 누적 매출액이 전년 동기 대비 24.4% 오른 65억원을 올리며 휴온스 포함 3개 자회사 모두 매출액이 증가하는 성과를 달성했다.
 

김현욱 메리츠종금증권 애널리스트는 지난 10월 투자보고서에서 “휴온스가 전 사업부문에서의 고른 성장으로 성장성과 수익성이 양호할 전망”이라며 목표주가 4만원을 제시했다.
 
투자보고서에 따르면, 휴온스는 급여(정제, 주사제, 마취제) 및 비급여(비만치료제, 필러) 등의 전문의약품(ETC), 수탁, 수출, 일반의약품(OTC), 의료기기 등 전 사업부문에서 우수한 판매를 이어갈 것으로 평가 받았다.
 
또한 휴메딕스(히알루론사, 인공눈물, 필러), 휴베나(의약품 부자재 공급), 휴니즈(신장투석) 등 자회사 성장 및 판매호조로 인한 시너지 확대 전망 평가도 받고 있다.
 
김 애널리스트는 휴온스가 품목전환과 고마진 품목 위주로 신제품 출시, 신공장 완공으로 감가상각비 집행 마무리, 주요품목 매출증대로 인한 규모의 경제로 원가율 하락에 힘입어 “업계 최고수준의 수익성을 이어나갈 전망”이라고 진단했다.
 
휴온스의 목표주가 4만원을 제시한 것에 대해 김 애널리스트는 “최근 5년간 휴온스의 PER와 업종 PER를 산술평균, 프리미엄 약 20%를 적용해 목표 PER 20배를 기준으로 산정했다”며, “자회사 가치를 반영해 최종 산정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김 애널리스트는 휴온스의 강점을 구체적으로 제시했다. 그가 꼽은 휴온스의 강점은 △타 제약업체 대비 다양한 사업포트폴리오로 외부변수가 낮다 △점안제 생산판매 전문 북경 JV 법인 휴온랜드(사진)와 히알루론산 원료 자체 확보, 점안제, 필러, 화장품 등의 생산이 가능한 휴메딕스 등 경쟁력을 갖춘 자회사들을 보유 △cGMP급 우수 생산시설을 바탕으로 한 수탁매출 증대와 수출경쟁력을 확보 △최근 정부의 국내 제약산업 R&D 육성책으로 주목하고 있는 천연물 신약에 대한 파이프라인 확보이다.
 
그는 “휴온스가 국내 400여개에 이르는 중소제약사와는 달리 매출 및 자산규모 등으로 단순한 상위제약사사로의 지향이 아닌 시대적, 정책적 방향을 반영한 ‘맞춤형 전략’에 기반해 종합 헬스케어 업체로 진화하고 있다는 점에 주목할 필요하다”고 투자자들에게 강조했다.
 
전재갑(사진) 휴온스 대표는 “내년 휴온스는 무방부제 인공눈물 카이닉스, 면역증강제 셀레나제, HA필러 엘라비에 등 세 품목의 블록버스터 등극을 목전에 두고 있다”며, “이를 발판 삼아 내년도 매출액은 그 어느 때보다 가파르게 성장할 것”을 확신했다.
 
이어 전 대표는 “지난 2006년 코스닥에 상장했을 때만 해도 휴온스가 7년 연속 플러스 성장을 기록할 것이라고는 누구도 예측하지 않았다”며, “품질을 최고가치로 둔 정도경영으로, 2020년 매출 1조원 달성까지 결코 자만하지 않고 혁신 신약개발에 앞장서겠다”고 다짐했다.
 
지난 15일 휴온스 종가는 3만3950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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