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증권분석] 투자자 등 돌리나...3일 하루 3500원 하락

▲ 유한양행 주식 그래프.

국내 제약업계 매출 1위를 달리고 있는 유한양행의 주가가 수상하다.

유한양행의 주가는 어제 하루 3500원이 하락하며, 17만5000원을 기록했다. 문제는 이 같은 유한양행의 주가하락 현상이 지난 수 개월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는 점이다.

유한양행의 주가는 지난 2월 20만4000원으로 최고 정점을 찍었다. 하지만 이후 하락세에 접어들면서 약 4개월이 지난 지금 17만5000원으로 주당 가격이 2만9000원이 빠진 것이다.   

상황이 이렇게 되자 유한양행은 주가안정과 주주가치 제고를 위해 이달 1일 KDB산업은행과 250억원 규모의 자기주식취득 신탁계약을 체결했다.

자기주식취득을 통해서라도 주가 방어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수백억 원을 쏟아 부어 주가 구하기에 나선 결과, 유한양행 주가는 한 때 2500원이 상승하며, 18만원대로 올라서기도 했다. 하지만 말 그대로 한 때였다. 7월 1일 3500원 하락, 2일 1000원 상승, 3일 3500원 하락으로 약발이 전혀 먹혀들지 않는 형국이다.

이 같은 유한양행의 주가 상황을 놓고 다양한 분석이 시도되고 있다. 일시적인 매출실적 부진에 따른 것인지, 아니면 타 제약사들이 신약개발 등으로 해외수출에서 가시적인 성과를 거두고 있는데 반해 이러한 실적이 없는 유한양행에 투자자들이 등을 돌린 것인지 좀 더 두고 볼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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