심성이 따뜻한 참의사 양성, 고대의대 교육이념과 맞닿아
고려대 의과대학을 졸업하고 고려대의료원 내과 전문의로 일했던, 故 안수현씨는 늘 환자 곁에서 환자를 지키며 몸과 마음을 보듬어 주었다가 지난 2006년 군의관으로 군복무 중 유행성출혈열에 감염돼 33세에 생을 마감했다.
‘그 청년 바보의사’를 엮은 이기섭 작가는 “책을 엮으면서도 참의사상에 다시금 고민하고 생각하게 됐다”면서, “이렇게 오랫동안 사랑받고 있어 감사하다. 이 책을 쓴 일이 가장 잘 한 일”이라고 말했다.
김효명 고려대 의무부총장은 “저 역시 ‘그 청년 바보의사’를 읽고 마음속으로 많이 울었다”며, “수현이의 삶은 고대의대 역사의 한 페이지이다. 많은 학생들이 수연이의 이야기를 책을 읽거나 듣고 의사를 꿈꾸고 고려대 의과대학에 지원한다”며 “제2, 제3의 안수현이 나오기를 기대하며 고대의대의 정신을 지켜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2009년 출간 당시 베스트셀러로 화제를 모았던 책, ‘그 청년 바보의사’의 수익금은 전액 안수현장학회를 통해 제2의 안수현을 키우는 일에 사용되고 있다.
조충연 기자
dw@doctorw.co.kr
기자의 다른기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