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업이익률 1위 인바디 29.0%, 2위 디오 28.3%... 매출 상위사 중 삼성메디슨만 적자

지난해 국내 의료기기업체 평균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1.2% 증가한 8.7%로 나타났다. 이는 1000원 어치를 팔아 87원을 남긴 셈이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는 지난해 12월말 결산 30개 국내 의료기기업체(비상장 포함)의 감사보고서를 토대로 영업이익률(연결기준)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29일 밝혔다.

분석결과, 지난해 전체 의료기기업체의 매출액은 9.8% 증가한 2조3165억 원, 영업이익은 27.5% 늘어난 2015억 원으로 집계됐다. 영업이익을 매출액으로 나눈 평균 영업이익률은 1.2% 증가한 8.7%로 분석됐다.

영업이익률 1위는 체성분 분석기 제조업체인 인바디였다. 이 회사는 해외매출 증가에 힘입어 매출액과 영업이익이 크게 늘었다. 영업이익률은 전년 대비 8.4% 늘어난 29.0%에 달했다.

이어 치과용 임플란트 제조업체 디오(28.3%), 콘택트렌즈 제조업체 인터로조(27.4%), 의료용 영상장비 제조업체 뷰웍스(19.7%), 바이오센서 전문기업 아이센스(19.0%) 순이었다.

반면 인포피아, 삼성메디슨, 인트로메딕, 나노엔텍, 솔고바이오, 큐렉소 등 6개사는 영업이익이 적자로 조사됐다.

매출액 상위 10위권 내 영업이익률 1위는 28.3%를 기록한 디오였다. 이 회사는 주력사업인 디지털 임플란트의 매출 증가와 사내 경영합리화를 통한 판매관리비 감소로 영업이익이 전년 대비 무려 278.0% 증가하는 등 수익성이 크게 늘었다.

이어 뷰웍스(19.7%), 아이센스(19.0%), 바텍(18.9%), 휴비츠(14.5%), 오스템임플란트(13.1%), 로보스타(7.3%), 피제이전자(6.7%), 신흥(5.2%) 등의 순으로 영업이익률이 높았다.

삼성메디슨은 매출 상위사 가운데 유일하게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이 회사의 적자 원인으로는 연구개발비가 꼽힌다. 지난해 연구개발비는 매출의 18.9% 수준인 506억 원으로 타 업체를 압도하는 규모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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