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국적 제약사 산도스에 특허권 라이선스 및 제품 공급 계약 체결

▲ 서울제약 오송 공장
서울제약(대표 김정호)의 필름형 발기부전 치료제가 아시아태평양 시장에 진출한다.

서울제약은 12일, 다국적 제약사인 스위스 산도스 본사와 발기부전치료제 ‘타다라필 및 실데나필 구강붕해 필름(스마트 필름)’을 공급하는 계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서울제약은 이번 산도스와의 계약을 통해 1조원(10.7억달러) 규모의 아시아태평양 지역의 발기 부전 치료제 시장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서울제약은 신속 진행이 가능한 대만, 베트남, 필리핀, 홍콩 등 아시아태평양 4개국에 대해 1차 진출 국가로 합의했으며, 각국 허가 후 서울제약의 스마트 기술과 생산 시설로 ‘타다나필 구강붕해 필름 10mg, 20mg’ 그리고 ‘실데나필 구강붕해 필름 50mg, 100mg’을 산도스에 독점 공급하게 된다.

이번 계약 체결에 앞서 작년 10월에 산도스는 서울제약의 오송 공장 스마트필름 생산 시설에 대한 생산 및 품질 관리에 대한 현장 실사를 진행해 국제 품질 기준에 적합함을 확인한 바 있다.

서울제약은 이들 4개 국가 이외에도 아시아태평양 지역에 포함된 호주, 뉴질랜드, 일본 등 선진국 시장에 대해서도 추가 진출을 예정하고 있다. 또한 1조5천억원 규모의 유럽 시장 진출에 대해서도 산도스 측을 비롯한 다국적 기업과 지속적으로 협의해 나갈 예정이다.

서울제약 관계자는 “지난 5월과 6월에 일본과 캐나다에서 고함량 실네나필 필름형에 대한 특허를 취득했다”며 “유럽과 미국에서도 필름형 발기부전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크기 때문에 해외 진출은 더욱 확대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실데나필 스마트 필름은 서울제약에서 세계 최초로 구강붕해 필름 제제화에 성공화한 제품으로서 한국화이자와 비아그라 스마트 필름 제품 공급 계약을 체결한 이후, 2014년 대만 센터랩사, 중동 5개국에 대해 메디비전사와 계약을 체결했다. 현재 해외 각국에서 허가 절차를 진행하고 있고, 작년에는 대웅제약과 타다나필 스마트 필름 제품에 대해 공급 계약을 체결해 제품을 공급하고 있다.

김정호 사장은 “서울제약이 화이자에 이어 다국적 제약사인 산도스에도 필름 제품을 공급하게 됨으로써 세계 최고 수준의 필름제조 기술로 인정받게 된 셈”이라면서 “서울제약은 앞으로 EU-GMP, C-GMP 인증을 위한 추가 투자도 아끼지 않을 계획”이라고 말했다.

1976년에 설립된 서울제약은 작년 매출액 447억원의 규모를 가진 중견 제약기업으로서 정부의 개량신약 개발 및 활성화 정책에 맞추어 적극적인 개량신약 개발을 추진해 왔으며, 발기부전치료 스마트 필름 이외에도, 조현병 치료제인 아리피프라졸 스마트 필름, 치매치료제인 도네페질 스마트 필름 등을 국내 최초로 상용화시킨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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