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연구지원 정책, 어디로 가는가?’

대한민국의학한림원(회장 정남식)은 ‘한국 연구지원 정책, 어디로 가는가?’라는 주제로 제8회 학술포럼을 개최한다. 포럼은 29일 오후 3시, 연세암병원 지하3층 서암강당에서 열리며, 대한의학회가 후원한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의학 관련 분야의 석학들로 구성된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의학학술단체이다. 대한민국의학한림원에서는 우리나라가 당면한 보건의료 문제에 관한 미래 지향적인 정책방향을 제시하고 지속 가능한 행동계획을 마련해 이를 정부나 의료계의 정책에 반영시킴으로써 국민을 위한 합리적이고 상식적인 보건의료 환경을 이룩하는데 자문역할을 수행하고 있다.

학술포럼이 일회 행사에 그치지 않고 지속적 범국민 계몽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대한민국의학한림원은 포럼 주제에 관한 저술활동과 미디어 홍보 등을 포럼의 후속사업으로 준비하고 있다.

지금까지 7번의 학술포럼이 개최됐으며, 1회는 ‘소금과 건강’, 2회는 ‘21세기 국가 암 임상시험제도’, 3회는 ’비만과 건강‘, 4회는 ’치매 없는 노년‘, 5회는 ’방사선과 건강‘, 6회는 ’저출산 극복을 위한 의료계의 제언’, 7회는 ‘현재에서 바라본 10년 전, 황우석 사건’이 주제였으며, 올해 8회 포럼은 ‘한국 연구지원 정책, 어디로 가는가?’의 주제로 개최된다.

한국 정부의 R&D 예산은 19조10000억원으로 국내총생산(GDP) 대비 R&D 투자비율은 세계 최고 수준이다. 그러나 과도한 관리업무의 증가로 인한 연구자들의 행정 부담과 비효율적인 R&D 체계로 연구자들의 목소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면서 지금까지 단기에 성과를 낼 수 있는 분야나 대형 국책 과제 중심으로 이끌려가는 모습을 보여왔다.

결국 과학자들이 연구 자율성과 기초연구 예산 부족에 위기감을 느끼고 정부 연구개발(R&D) 개혁을 요구하며 '연구자 주도 기초연구 지원 확대를 위한 청원서'를 공개 청원하기에 이르렀다.

이러한 흐름에 발맞춰 제8회 학술포럼에서는 한국 연구지원 정책에 대하여 알아보고 앞으로 나아갈 길을 모색한다.

주제발표로는 ‘보건의료기술 R&D 사업 이해 및 활성화 전략’에 대해 박영민 교수(건국대학교 의과대학, 전 한국연구재단 단장)와, ‘기초의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김성윤 교수(가톨릭대학교 의과대학, 전 보건산업진흥원 단장)의 발표가 있을 예정이며 지정토론으로 신재국 교수(인제대학교 의과대학)와 오지원 교수(경북대학교 의과대학) 그리고 허두영 기자(과학동아 주간) 등이 예정돼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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