개별기준 78개 평균 8.29% 전년 대비 0.22% 하락, 연결기준 78개 평균 8.03% 전년 대비 0.18% 하락

상장바이오·제약사들의 개별기준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소폭 하락한 것으로 나타났다. 영업이익 상승률이 매출 상승률보다 낮았던 탓이다.

보건의료 분석평가 전문사이트 팜스코어가 7일, 국내 81개 상장제약사(바이오·원료의약품 포함)의 지난해 개별기준 영업실적을 분석한 뒤, 기업분할 또는 영업실적 집계 기준 변경으로 인해 전년 대비 비교가 적절치 않은 3개사(일동제약, 일양약품, 휴온스)를 제외한 78개 제약사의 영업이익률을 비교한 결과다.

78개사 개별기준 평균 영업이익률은 8.29%로 전년(8.51%) 대비 0.22% 떨어졌으며, 78개사 연결기준 평균 영업이익률은 8.03%로 전년(8.21%) 대비 0.18% 떨어졌다.

영업이익률 1위 메디톡스… 영업이익률 증가 상승 1위는 에스티팜
개별기준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제약사는 보툴리눔톡신 및 필러 전문 회사인 메디톡스(59.95%), 2위는 바이오시밀러 전문회사인 셀트리온(43.75%), 3위는 동아쏘시오홀딩스 계열 원료의약품 전문회사인 에스티팜(38.85%)이었다.

이어 테고사이언스(29.89%), 메지온(27.50%), 휴메딕스(27.14%), 디에이치피코리아(25.45%), 신일제약(22.60%), 알보젠코리아(16.96%), 대한약품공업(15.58%) 등이 뒤를 이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메디톡스(56.41%)였으며, 에스티팜(38.72%), 셀트리온(37.24%), 테고사이언스(27.97%), 휴메딕스(27.24%), 미에이치피코리아(25.45%), 신일제약(22.60%), 알보젠코리아(16.96%), 경동제약(16.57%), 삼천당제약(16.53%) 등이 뒤를 이었다.

 
개별기준 영업이익률 증가폭이 가장 컸던 회사는 에스티팜으로 전년(24.97%) 대비 13.88% 오른 38.85%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2위는 전년(18.26%) 대비 11.63% 오른 29.89%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한 테고사이언스였다.

3위는 코오롱생명과학으로 전년(1.80%) 대비 9.86% 오른 11.66%의 영업이익률을 기록했다. 이어 고려제약(5.74%↑), 에스텍파마(5.1%↑), 서울제약(4.97%↑), 알보젠코리아(4.52%↑), 삼아제약(4.39%↑), LG생명과학(3.11%↑), 신풍제약(2.93%↑) 등이 뒤를 이었다.

 
연결기준 영업이익률 증가폭이 가장 큰 회사는 에스티팜(13.75%↑)이었으며, 코오롱생명과학(9.86%↑), 테고사이언스(9.71%↑), 고려제약(5.74%↑), 에스텍파마(5.03%↑), 서울제약(4.97%↑), 알보젠코리아(4.52%↑), 삼아제약(4.39%↑), 차바이오텍(4.37%↑), LG생명과학(3.27%↑) 등이 뒤를 이었다.

 
10대 제약사 평균 개별 영업이익률 3.47%(연결 3.17%) 하락
상위 제약사들의 영업이익률은 전체 평균 영업이익률 하락폭보다 더 크게 내려앉았다.

개별기준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의 총 매출은 전년(7조2392억원) 대비 4.4% 오른 7조5610억원이었으며, 총 영업이익은 전년(8301억원) 대비 27.2% 하락한 6043억원이었다. 따라서 평균 영업이익률은 전년(11.47%) 대비 3.47% 하락한 7.99%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 상위 10대 제약사의 총 매출은 전년(8조5545억원) 대비 5.6% 오른 8조983억원이었으며, 총 영업이익은 전년(8776억원) 대비 25.3% 하락한 6556억원이었다. 따라서 평균 영업이익률은 전년(10.84%) 대비 3.17% 하락한 7.66%를 기록했다.

개별기준 및 연결기준 영업이익률이 전년 대비 오른 회사는 LG생명과학(개별 3.11%, 연결 3.17%↑)과 종근당(개별 0.15%↑, 연결 별도 집계 없음) 뿐이었다.

개별기준 매출 기준 10대 제약사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셀트리온(43.75%)였으며, LG생명과학(9.11%), 종근당(7.36%), 광동제약(7.19%), 녹십자(6.72%), 유한양행(5.51%), 대웅제약(4.46%), 동아에스티(2.71%), 제일약품(2.21%) 등이 뒤를 이었다. 한미약품은 올해 영업이익 적자를 기록했다.

연결기준 매출 기준 10대 제약사 중 영업이익률이 가장 높았던 회사는 셀트리온(37.24%)였으며, LG생명과학(8.87%), 유한양행(7.40%), 종근당(7.36%), 녹십자(6.55%), 광동제약(4.20%), 한미약품(3.03%), 대웅제약(2.93%), 동아에스티(2.65%), 제일약품(1.52%) 등이 뒤를 이었다.

팜스코어 자문역인 한국제약산업연구소 최민기 소장은 “지속적인 정부의 가격 규제와 함께 시장 경쟁이 심화되면서 영업 인력의 구조 조정이 불가피해질 것으로 보인다”며 “이제는 제약도 영업 인력의 중심구조에서 제품력을 중심으로 한 매출 증대로의 이동이 불가피 해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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