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명, 의학, 보건 분야 연구자에게 필수적인 지침서로 기대

▲ 신호분자 대백과사전(Encyclopedia of Signaling Molecules) 제2판은 인간이 갖고 있는 8,000 여개의 중요한 신호관련 유전자를 총망라해 총 9권 7,176 페이지로 구성돼 있다. 그림 1,893개, 표 247개를 포함해 모두 칼라판 영문으로 돼 있다.
한국연구재단(이사장 조무제)은 “아주대학교 최상돈 교수가 주도하고 전 세계 2,00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해 인간의 8,000여개 유전자에 대해 설명하는 신호분자 대백과사전 제2판을 출판했다”고 밝혔다.

신호분자(signaling molecule)는 생명체 내에서 생명현상을 유지하기 위해 주고받는 메시지에 관련된 유전자이다.

지난 수십년간 포괄적인 유전자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려는 시도가 있었다. 위키피디아(Wikipedia), 진뱅크(GenBank), 유니프로트(UniProt)와 같은 인터넷 사이트에 유전자 정보에 대해 언급돼 있다. 그러나 대부분 내용이 부분적이고 너무 간략하고, 동료 과학자의 내용 검토가 결여돼 있다.

신호분자 대백과사전은 유전자 정보에 대한 종합적이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담고 있다. 백과사전은 유전자 이름에 따라 A부터 Z까지 열거돼 있고, 각 장은 유전자 또는 유전자 군에 대한 역사적 배경, 인체 내 생리학적 역할, 향후 연구방향 등에 대해 설명돼 있다. 이해하기 쉬운 에세이식 설명과 핵심 개념을 강조한 칼라 그림, 정보를 요약한 표가 포함된다.

이번 제2판에서는 지난 2012년 초판에서 설명되지 않았던 중요한 유전자를 추가하고, 최근 연구내용을 반영해 설명을 보완했다. 초판에서는 800여 명의 학자가 동원돼 3권, 2,000여 페이지의 책이 보고된 반면, 제2판에서는 2000여명의 과학자가 참여해 총 9권, 7,176 페이지의 방대한 정보가 들어 있다.

최상돈 교수는 “이번 저서의 출판은 수많은 과학자들의 연구 및 집필 노력의 결과이다. 제 역할은 이러한 최근의 과학적 진보를 편집‧조직화해 제시하는 것”이라며, “이 책에서 얻은 학술적 이익을 다른 사람들에게 전하며 인류에게 긍정적으로 기여하는 데 활용될 수 있도록 하는 것은 과학계와 지역 사회의 역할”이라고 그 의의를 설명했다.

이 연구성과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한국연구재단 기초연구지원사업(개인연구)의 지원으로 수행됐으며, 독일의 과학서적 전문 출판사, 스프링거 네이처(Springer Nature)에 의해 2018년 1월 출판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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