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ER2 양성 조기 유방암의 수술 전 보조요법에서 수술 후 보조요법까지 총 1년간 퍼제타® 기반 치료 가능성 열려

 
㈜한국로슈(대표이사 매트 사우스)는 지난 11일 HER2 양성 유방암 치료제 퍼제타®(성분명 퍼투주맙)가 식품의약품안전처로부터 재발 위험이 높은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 및 수술 전,후 보조요법으로 총 1년간 투여하는 요법으로 적응증을 확대 승인받았다고 밝혔다.

이로써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치료 수술 전 보조요법 및 수술 후 보조요법 모두에서 퍼제타® 기반 치료의 가능성이 열렸다.

퍼제타®의 수술 후 보조요법에 대한 적응증 추가는 2017년 6월 뉴잉글랜드저널오브메디슨지를 통해 발표된 다국가 다기관 3상 임상시험인 APHINITY 의 결과에 기반해 승인됐다.

APHINITY 임상시험의 1차 평가변수는 기존 무병생존율(DFS, Disease free survival)보다 조기 유방암에서 재발 위험 감소 효과를 정확하게 측정할 수 있는 침습성무병생존율(iDFS, Invasive disease free survival)으로 설계됐다. APHINITY 임상시험의 3년 추적 관찰 결과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의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6~8주기의 화학요법과 함께 투여했을 때 퍼제타®•허셉틴® 병용투여는 기존 허셉틴® 단독투여 대비 침습성 질환(Invasive disease)의 위험을 19%(HR=0.81 [95% CI: 0.66-1.00; p=0.045]) 낮추며 재발 위험 감소 효과를 보였다.

또한 APHINITY 임상시험의 하위 분석 결과에서 퍼제타®•허셉틴® 병용투여는 재발 고위험군 환자에게 더 큰 치료 혜택을 제공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림프절 전이 양성 환자군(n=3,005)에서 퍼제타®•허셉틴® 병용 투여는 허셉틴® 단독 투여 대비 침습성 질환(Invasive disease)의 위험을 23%(HR =0.77 [95% CI: 0.62-0.96; p=0.019])까지 낮췄다.

APHINITY 임상시험에서 새롭게 확인된 안전성 징후는 없었다. 가장 흔하게 보고된 grade 3 이상의 이상반응은 설사, 빈혈, 호중구감소증이었으며 주요 심장 관련 이상반응은 전체 환자의 1% 미만으로 확인됐다. 이상 반응으로 인한 치료 중단률은 퍼제타®•허셉틴® 병용투여군과 대조군 간에 비슷한 수치를 보였다.

2017년 12월 유럽종양학회지(Annals of Oncology)를 통해 발표된 BERENICE 임상시험은 HER2 양성 조기 유방암 환자가 수술 전 보조요법을 포함해 수술 후 보조요법까지 총 1년 간 퍼제타®•허셉틴®을 병용투여할 수 있는 근거가 됐다. BERENICE 임상시험에서 수술 전 보조요법 이후 수술 후 보조요법까지 퍼제타® 및 허셉틴® 기반 요법을 연속적으로 사용했을 때 기존의 퍼제타® 임상시험과 유사한 수준의 심장 관련 이상반응, 안전성 프로파일을 보이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국로슈 의학부 김수정 책임자는 “HER2 양성 유방암은 일반적인 유방암보다 재발 위험이 높아, 현행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에도 불구하고 환자 4명 중 1명 이상이 10년 내에 재발을 경험하고 있어 아직까지 미충족된 의학적 요구가 큰 치료 분야다. 퍼제타®와 허셉틴®은 상호보완적으로 HER2 수용체의 활동을 차단하기 때문에, 병용 투여 시 HER2 양성 유방암 환자의 수술 전 보조요법부터 수술 후 보조요법까지 허셉틴®을 단독 투여할 때보다 개선된 임상적 혜택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매트 사우스 대표는 ”로슈는 난치성이던 HER2 양성 유방암에 세계 최초로 표적 치료제를 도입한 이래 허셉틴®, 퍼제타®, 캐싸일라® 등의 혁신적인 치료제로 전 세계 유방암 환자의 치료 성적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며 "퍼제타® 적응증 확대를 통해 HER2 양성 유방암 환자가 보다 다양한 치료 옵션의 혜택을 누릴 수 있기를 바라며 이는 국내 환자에게 혁신적인 의약품을 공급하기 위한 ㈜한국로슈의 지속적이며 장기적인 헌신의 일환이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2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Food and Drug Administration)은 APHINITY 임상시험 결과를 토대로 퍼제타®•허셉틴® 병용 투여를 수술 후 보조요법으로 추가 승인했으며, 미국 NCCN 가이드라인과, St. Gallen등의 국제 학회에서도 호르몬 음성 또는 림프절 전이 양성과 같은 재발 고위험군 환자에게 수술 후 보조요법 치료에 퍼제타®•허셉틴® 병용 투여를 권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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